박봉순 안성인삼농협 조합장
박봉순 안성인삼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2.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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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조합ㆍ인삼공사 상생협력 절실

 
“생산기반 안정화를 위해 인삼조합 계열화 사업과 인삼공사 면적을 적절히 조절해 조합원 여러분이 안정적인 소득기반 위에 생산에 전념하도록 하겠다.”
지난달 24일 안성인삼농협 제16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박봉순 조합장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가 우선이라며 이를 위해 인삼조합과 인삼공사가 상생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조합장은 “앞으로 원료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우리인삼 발전을 위한 쌍두마차인 인삼조합과 인삼공사가 농가를 사이에 두고 원료쟁탈을 벌이지 말고 원료수급을 원활히 하는 협력적 관계로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조합장은 “인삼조합과 계약했던 농가가 다시 인삼공사와 계약을 맺으면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며 “인삼공사는 농가가 갈등하지 않게끔 개별농가를 대상으로 원료조달 문제를 해결하지 말고 인삼조합과 우호적 관계를 통해 원료수급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가 발생했을 때 인삼조합은 인삼공사와 계약한 농가를 구분하지 않고 군부대를 동원하는 등 농가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만 인삼공사는 이에 비해 미온적이다. 인삼공사는 원료를 조달하는 농가의 중요성을 알고 농심을 얻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가야 한다.”
박 조합장은 인삼유통 판매 확대를 위해 가공공장을 신축하고 인삼유통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정부와 도, 시의 지원으로 인삼산업 현대화시설 구축을 위한 20억원 예산이 확정됐다. 내년 초 정도 가공공장 신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삼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삼유통센터를 개설하기 위해 2,000평을 확보할 예정이다.”
“수삼은 안성마춤 브랜드로, 내수용 제품은 MOU를 맺은 한삼인으로 나가고 해외 수출용 제품은 경기도 4개 인삼농협과 연합해 시행하고 있는 ‘천경삼(천하제일경기고려인삼)’으로 나갈 방침이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시행함으로써 조합원으로부터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 김해 하우스시설을 벤치마킹해 시행하고 있는 무인방제시스템 사업은 농가로부터 인기가 높아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노즐을 끼운 호스를 통해 농약을 살포하면 2,640㎡(800평)가 5분 내에 끝날 수 있다. 안개처럼 품어져 나와 효과도 대만족이다. 무인방제시스템 도입으로 농가는 농약 살포회수 뿐만 아니라 살포양도 1/3로 줄일 수 있다.
또한 박 조합장은 경작지도사업 강화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농기계임대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파종기, 이식기 등을 농가에 임대해 농가부담을 경감시켰다.
박 조합장은 “인근대학연구소, 농업기술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하에 새로운 영농기술을 적극 보급해 나가겠다”며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이끌어내 조합원의 영농비 경감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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