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약용작물산업 발전 산학연 심포지엄 개최

농림수산식품부와 충북대, 한국인삼공사, 약용작물 생산농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강소농 육성과 FTA 대응 약용식물산업 발전방안’을 주제로 연구, 정책, 생산 이용분야의 전문가가 총 4개의 주제를 통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농림수산식품부 김완수 원예산업과장은 약용작물의 정책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약용작물산업은 생산농가의 재배면적 소규모, 지역분산, 주산지의 규모화·집단화·조직화의 미흡, 생산기반 취약에 따른 생산의 어려움, 생산에서 2·3차 가공 기능성 산업과 연계 미흡, 신품종 육성·공급체계 미구축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국규모의 생산 출하를 체계적으로 관리 조정할 수 있는 품목대표조직의 부족으로 자율적인 수급조절 및 마케팅 역량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통·소비 측면에서는 다단계의 유통구조로 경쟁력이 취약하고, 성분과 약효 등의 일정 기준·표준화·규격화 보다 전통관례에 의한 거래 경향이 많을뿐만아니라 식품용 등 타용도 수입, 휴대반입 등에 의한 소비자 불신 팽배, 소규모 영세 가공 형태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과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계열화 사업을 통한 일괄생산 및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유기·GAP 및 지리적 표시를 통한 수입산과 차별화를 유도해 나가며, 품목별 대표조직을 육성해 생산·유통·수출까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자율적 수급조절기능을 담당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자조금 도입 및 공동브랜드를 활성화 하며, 안전성 조사강화로 부적합품의 유통을 차단하고, 원산지 관리강화로 국산둔갑을 방지함과 아울러 수입 식품용 한약재의 유통이력관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가공산업을 활성화하며, 약용작물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확대를 위한 업체 및 기관과 연계한 협력기반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임을 시사했다.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약용작물의 수확후 관리 및 품질 표준화 연구와 기능성 물질 및 소재 이용 증진 기술 개발, 약초의 효능 평가 기술 확립 및 유망자원 탐색, 기능성 물질 및 기능성 소재 이용 증진 기술 개발, 표준 추출물 제조 및 정보 library 구축에도 적극 나서며, 수출전략 품목을 중점 육성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주제 발표에는 약용작물 생산농가 대표로 우수약초영농조합법인 하정일 대표가 황기 GAP 생산 성공사례에 대해, 한국인삼공사 이종혁 부장이 우수한약재의 식품원료 생산전략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약용식물산업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에서는 FTA 대응 국내 약용작물 생산농가 보호, 한약재의 수급과 조절, 최근 급격히 상승되고 있는 약용작물 가격에 대한 대책 등 전반적인 약용식물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이번 심포지엄을 후원한 ‘약용식물산업발전연구회’는 약용작물의 급격한 시장변화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산·학·연·민·관의 관련 기관이 모여 정보 교류 활성화와 중복 연구 방지를 통한 효율성 제고라는 취지를 가지고 2009년에 만들어졌다.
현재 회원은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를 중심으로 약용작물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학회, 지자체, 산업체 연구소, 약용작물 생산농가 등 300여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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