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근채소 겨울철 가격 약세가 전망되나 한파 변수가 예상된다. 봄작형 배추·무는 감소, 당근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12월 양념채소 가격 전월대비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배추
△겨울배추 생산량 작년보다 증가, 평년보다 감소 전망=겨울배추 재배면적은 농가들이 겨울배추를 가을배추 등의 타 작목으로 전환하여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12% 감소한 4,621ha로 조사되었다.
△12월 출하량 작년 동월보다 47% 증가=12월 배추 출하면적은 작년 동월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작형별로 가을배추가 29% 증가하였으나, 겨울배추는 26%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배추 단수는 작년보다 17%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9월 이후 기상 여건이 좋아 작황이 크게 부진하였던 작년보다 가을배추는 16%, 겨울배추는 22%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배추 출하면적은 가을배추가 증가함에 따라 겨울배추 출하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년 동월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단수도 작황이 크게 부진하였던 금년보다 3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겨울철 배추 가격 평년보다 낮으나, 약상승세 전망=12월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배추 출하량 증가로 작년 동월보다 67∼73%, 평년 동월보다 17∼32% 낮으나,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상품 10kg(3포기)당 2,700∼3,300원(중품 1,900∼2,500원)으로 전망된다. 순별로는 상순이 2,500∼3,100원(중품 1,700∼2,300원), 중·하순이 2,800∼3,400원(중품 2,000∼2,600원)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배추 도매가격도 배추 출하량이 증가하여 평년 대비 약세가 지속되나 전월보다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내년 1월 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평년 동월보다 약 10∼20% 낮으나, 전월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무
△월동무 생산량 작년보다 16% 증가=월동무 재배면적은 2003년에서 2007년 4,095ha까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나 2008년 3,260ha로 감소하였고, 이후 다시 증가 추세이다.
금년 월동무 재배면적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4,192ha가 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작년보다 10%, 평년보다 16% 증가한 수준이다.
월동무 작황은 11월 중·하순 제주지역 집중호우가 있었으나 한파 피해가 있었던 작년보다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단수는 작년보다 6% 증가한 5,894kg/10a가 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12월 무 출하량 작년보다 43% 증가 전망=12월 가을무와 월동무 전체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 동월보다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가을무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 동월보다 46%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면적이 작년보다 32%, 단수가 1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월동무는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12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작년보다 11%, 단수가 5% 증가하여 16% 많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12월 무 도매가격 약보합세 전망=12월 외대무 상품 18kg당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가을무 출하량이 증가하여 4,500~5,500원(중품 3,500~4,000원)으로 11월 대비 약보합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다발무 상품 5톤 트럭당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증가하여 160∼220만원(중품 130∼180만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833만원)과 평년(337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1월 무 도매가격도 가을무 저장출하량과 제주 월동무 출하량이 증가하여 전월에 이어 평년 대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무 출하대기 물량이 작년과 평년보다 많고 저장의향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월동무 생산량이 작년과 평년보다 크게 많을 것으로 추정되어 내년 1~3월 겨울철 무 가격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
△양파 재고량 작년 동기보다 많아=11월 20일까지 양파 출고량은 작년 동기보다 15% 많은 28만 8,000톤이며 재고량은 작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44만 8,000톤으로 추정된다.
저장양파 평균 부패율은 9.9%로 조사되어 작년(10.6%)과 비슷하며, 부패율을 감안한 11월 20일 현재 조정재고량은 작년 동기보다 39% 많은 40만 4,000톤으로 추정된다.
12월에 출고될 저장업체 희망출고가격은 kg당 670원으로 조사되었으며 지역별로는 호남이 660원, 영남이 680원이었다.
△중국 양파 산지가격 전월보다 하락=11월 말 중국 양파 산지가격은 산동지역 저장량과 내몽고와 감숙성의 생산량 증가로 작년보다 68% 하락한 톤당 63달러(400위안)로 조사되었다.
11월 양파 수입량은 신선양파 220톤(작년 2,040톤), 건조양파 120톤(작년 270톤), 냉동양파 190톤(작년 260톤)이며 이를 신선양파로 환산할 경우 2,040톤으로 작년 동기(6,020톤)보다 66% 감소하였다.
△내년 3월까지 보합세 지속될 듯=양파의 12월 상품 kg당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재고량이 많아 작년 동월보다 낮은 전월 대비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늘
△금년산 마늘 재고량 작년보다 7% 적어=저장업체 조사결과, 11월 20일까지 마늘 출고량은 작년 동기보다 4% 적은 21,500톤이며 출고량을 제외한 재고량은 작년 동기보다 9% 적은 3만 7,300톤으로 추정된다.
저장마늘 평균 부패율은 5.0%로 작년 동기(7.2%)보다 2.2%p 낮은 것으로 조사되어 부패율을 감안한 11월 20일 현재 조정재고량은 작년 동기보다 7% 적은 3만 5,500톤으로 추정된다.
△12월 민간수입량 전월보다 많아=11월 마늘 전체 민간수입량은 6,481톤으로 작년 동월(4,210톤)보다 54% 많은 수준이다. 11월 말 중국 신선통마늘과 냉동마늘 민간수입가능가격은 각각 3,000원/kg, 1,000원/kg 내외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78%, 72%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12월 민간수입은 민간수입가능가격이 낮은 냉동마늘과 초산조제 마늘을 중심으로 수입될 것으로 보이며, 작년 동월(4,926톤)보다 42% 많은 7천 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난지형 마늘 가격 보합세 전망=난지형 마늘 12월 상품 kg당 5대 도매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재고량이 적으나, 민간수입 증가와 정부비축물량의 방출로 전월 대비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부비축물량이 작년 동기(6,324톤)보다 51% 많고 내년 초에도 정부수입물량이 도입될 계획이어서, 내년 1월 이후부터 수확기(5월) 이전까지의 가격은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ㆍ쪽파
△12월 신선대파 수입량 전월 수준 전망=11월 신선대파 수입은 102톤, 건조대파는 194톤이어서 신선대파와 건조대파를 신선대파로 환산한 11월 총 수입량은 2,872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15% 적었다.
△12월 도매가격 11월 하순 대비 약세=12월 대파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과 평년 동월보다 각각 56%, 24% 낮고, 11월 하순(890원)보다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대파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 전망=내년 1∼4월 출하되는 겨울대파 출하량은 금년 동기보다 30% 많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출하면적이 증가한데다, 단수도 기상여건이 크게 나빴던 작년보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 1∼4월의 겨울대파 가격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출하량이 많아 작년 동기보다 크게 낮은 상품 kg당 7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내년 1월에 한파가 발생할 경우, 출하량은 금년 동기보다 15% 많아 가격은 상품 kg당 1,0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쪽파 가격 전월 하순 대비 약세 전망=12월 쪽파 출하량은 작년 가격 상승에 따른 재배면적 증가와 기상 호조로 인한 단수 증가로 작년 동월보다 29%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쪽파 12월 상품 kg당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작년(4,570원)보다 낮고, 평년(2,250원)과 11월 하순(2,240원)보다도 낮은 2,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철 출하기 가격 금년 대비 약세=내년 1∼4월에 출하되는 월동쪽파 출하량은 금년 동기보다 19% 많아 가격은 금년 동기(4,000원)보다 낮으나, 평년 동기(2,000원)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파가 발생할 경우 출하량은 금년 동기보다 8%, 고온일 경우 24%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근
△12월 출하량 작년 동월보다 17% 증가=12월 겨울당근의 출하면적은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작년보다 각각 12%, 13%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1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12월에 출하될 당근 단수는 작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11월 중순 집중호우로 인한 겨울당근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12월 겨울당근 산지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1월 겨울당근 출하면적과 단수는 금년 동월보다 각각 13%, 6% 증가하여 산지출하량은 2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금년의 경우, 일부 조기파종이 이루어진데다 11월 중순 제주지역에 집중호우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기상여건이 좋아 생육이 촉진되어 수확은 작년과 비교하여 열흘 이상 빨라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12월 가격 평년수준 전망=12월 당근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겨울당근 출하량이 늘어나 상품 20kg당 상순에는 2만∼2만 2,000원(중품 1만 6,000∼1만 8,000원), 중·하순은 1만 6,000∼1만 8,000원(중품 1만 3,000∼1만 5,000원)으로 평년가격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당근 도매가격은 겨울당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출하량이 증가하여 12월 하순가격의 약보합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당근 재배면적이 증가한데다 작황도 양호하여 금년 초와 같은 한파 피해가 없는 한 생산량 증가로 겨울철 당근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