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일본 농촌의학회와 공동으로 ‘强(Strength) 小(Small business) 農(Safe farm)은 건강한 농업인으로’라는 주제로 지난달 30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농업은 전 세계적으로 광업, 건설업에 이어 3대 위험업종으로 분류되며, 우리나라에서도 농산업 재해율은 1.38%로 전체산업 평균 재해율 0.69%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은 젊은 농업인에 비해 재해가 2배 높게 발생되며, 이는 농업 노동력 부족으로 고령 농업인의 농작업 참여가 지속될 것임을 감안할 때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높은 농작업 재해율 감소와 재해자 지원을 위한 제도 마련을 위해 2009년부터 한·일 공동으로 논의의 장을 마련해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평소 농업인의 건강문제, 농업노동 재해보상 제도 마련, 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복지 강화 등에 역점을 두어왔던 한나라당 신성범, 조진래, 황영철 의원 주최로 이뤄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통계로 본 한국 농업인의 손상 현황 ▲일본의 농작업재해 현황과 예방정책 ▲농작업재해 예방관리 발전방안 ▲농작업으로 인한 재해 사례 ▲농작업재해 예방사업 후 안전생활로의 변화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종합토론에서는 일본 농업신문 스즈키 유코 농정경제부 차장이 ‘농작업사고 박멸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을 전하며, 이 외에도 이준동 회장(농민연합), 정이성 부회장(한국 농업인 경영연합회), 배호열 과장(농식품부), 윤조덕 연구위원(한국사회정책연구소), 이수진 교수(한양대)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농촌진흥청 민승규 청장은 “농작업재해 예방은 경제적 손실비용 절감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문”이라며, “농진청은 이러한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농작업재해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예방·관리를 위한 연구,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 한·일 공동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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