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수입농산물 판매 금지해야
하나로마트 수입농산물 판매 금지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2.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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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농업을 지켜야 할 최후의 보루인 농협이 오히려 우리 농산물을 외면하고 수입농산물 판매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농업관련 단체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비롯한 경기, 충남 등 일부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필리핀산 바나나를 비롯한 미국산 오렌지와 레몬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농연은 최근 회원 조합장들이 모임을 갖고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수입농산물을 취급하기로 결의했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는 농협이 돈 몇푼 벌겠다고 하나로마트에서 수입농산물을 취급한다면 정부에 부족자본을 요구할 명분도 없고 당초 농협의 설립목적과 정체성에도 크게 어긋나는 행위이다.
국립식물검역원의 자료에 의하면 금년 상반기 과실류 수입물량이 총 45만 2000톤인데, 6월까지 공판장에서 취급한 수입농산물 물량을 6만톤 정도로 본다면 우리나라 전체 수입과일류의 약 13%가 농협공판장 및 하나로마트를 통해 팔려나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농협회장이 수입농산물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상황에서도 미꾸라지 같은 매장이 생기는 것은 중앙회가 적극적으로 하나로마트의 수입농산물 판매를 막을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러한 수입농산물판매를 중단하기 위해서는 중앙회의 자금지원 중단 등 보다 강도 높은 제재조치를 통해 수입농산물 취급행위를 근절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석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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