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단지의 조직화 및 계열화 필요

윤태명 교수는 과수산업 발전전략 주제발표에서 “거대한 시대조류를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고 규모화, 조직화, 정보화만이 시대변화에 동참할 수 있다”며 “강소농을 묶어 슈퍼파워를 만들어야 제스프리나 델몬트에 대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과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소모성 자재지원에서 농업기반 개선 지원으로, 농가단위 지원에서 생산단지와 조직화단위로 지원체계를 개선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자유경쟁의 개방된 시장에서도 자생할 수 있는 품목 조직체를 육성하고 과종별 자조금 조성으로 다양한 홍보를 전개해 안정적인 소비시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농림수산식품부 원예경영과 이영식 과장은 “개방하에서도 지속가능한 과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저비용 고품질 생산기반 확충, 유통구조 개선, 소비촉진과 수출확대, 자율수급 조절 및 농가경영안전, R&D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적정재배면적 확보로 수급안정과 수출 2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11 과실류 수출동향 및 대책에 대해 농수산물유통공사 홍주식 수출개발처장은 “수출단지의 조직화, 계열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출물량을 확보하고 수출국에 맞는 규격과 생산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수출업체간의 경쟁으로 가격 덤핑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데 수출협의회 운영활성화를 통해 수출질서를 확립하고 수출규격품의 품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자로 나선 충북원예농협 충주 거점산지유통센터 김운행 소장은 “한미 FTA 통과로 지원대책이 절실하다”며 “FTA 지원사업인 시설현대화 사업의 국비보조가 50%이고 자부담 20%, 융자 30%에서 국비보조를 10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운행 소장은 “사과 품종갱신을 하게 되면 최소 3년 동안은 수입이 없어지는데 자부담과 융자 50% 부담으로 인해 농가들이 품종갱신에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aT센터에서 열린 2011 대한민국 과실대전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과실대전에서는 국산 과실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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