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지작물의 시설재배가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폭우 등 이상기후로 고추 등 노지작물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시설재배 지원 대상을 현행 수출품목 중심의 원예전문생산단지 위주에서 기후변화에 취약하고 국민의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노지채소 작물 등으로 확대한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마스터플랜인 “농림수산식품 기후변화대응 세부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세부실천계획 중 원예분야는 노지작물 시설재배 확대이외에도 생육환경의 자동화를 통해 생육기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3~6배까지 증대시킬 수 있는 식물공장 도입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2014년 이후 구체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특히 2050년 내륙을 제외한 전국이 아열대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열대 작물이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돼 2015년까지 아열대작물 재배적지 및 재배방법 등을 연구해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열대과수는 망고, 골드키위, 용과, 아보카도, 퍼플 패션프루트 등 5종이고 아열대채소는 아티초크, 쓴오이, 오크라, 열대시금치, 루버브, 차요테, 울금, 사탕무, 얌빈, 공심채 등 10종을 보급한다.
농림수산식품 기후변화대응 세부실천계획의 주요 내용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농어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지표를 선정해 성과를 관리하고, 환경변화를 반영하여 기후변화 대응을 전략과제로 격상시켜 관리한다.
R&D투자규모를 2020년까지 1조원규모로 확대하고,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실천하는 농?어업인 및 경영체에 대해서는 운영 및 시설자금 지원시 우대하는 방안 등을 농림사업시행지침에 반영한다.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안정적인 식량공급과 기후변화 취약계층인 농어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 적응력 제고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R&D(품종, 재배기술개발)추진 △시설재배 확대 및 아열대 소득작목개발 △이상기상에 대응한 농업기상 예측정보 제공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온실가스가 화학비료 사용 과다, 유류위주의 시설원예에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여, 화학비료 사용량을 2020년까지 10년대비 25%감축하고, 상시담수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을 43.8% 감축할 수 있는 물걸러대기를 현재 50%에서 2020년까지 70%수준으로 확대한다.
아열대화 대비 열대성 재배방법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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