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충남국화산학연협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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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1.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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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티절감 국산품종 무병묘 500만본 보급

▲ 회원농가 컨설팅을 하고 있는 이규민 단장(왼쪽 첫 번째)
충남국화산학연협력단(단장 이규민 상명대학교 식물산업공학과 교수)은 농촌진흥청과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고품질 국화의 안정적 생산 및 수출, 가공산업화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1단계 2년차 사업을 진행 중인 협력단은 지난해 농진청으로부터 우수협력단으로 선정됐다.
협력단은 충남지역 259농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으나 올해부터 선도농가 33농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보령지역 농가에서는 2,640㎡(800평)의 국화가 물에 잠겨 1억원의 손실이 예상됐으나 협력단의 지원으로 영양제를 살포해 80%를 회복한 적도 있다.
▲ 협력단이 연작장해 해소를 위해 개발한
     ‘스파이크식고압증기토양소독기’
협력단은 로열티 절감을 위해 국산품종의 조기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국산품종 100만본 농가보급에 이어 올해는 500만본을 보급했다.
이규민 단장은 “아직도 국화수출에 있어서 외국품종의 로열티 비용부담이 계속되고 있다” 면서 “우리품종이 많이 개발돼 있으나 아직 수출농가에 보급량은 저조하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앞으로 국산품종의 보급 확대를 통해 수출에 역점을 둬 오히려 우리가 로열티를 받는 국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력단은 왜화바이로이드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무병우량묘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협력단의 기술전문위원인 조직배양농가에서 증식하고 증식업체에서 다시 대량으로 증식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협력단은 왜화바이로이드병 예방을 위한 고온(270°C) 인두기도 개발했다. 전기인두기로 국화를 절단하면 바이로이드가 완전 소각돼 검출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단장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모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국화는 우리만 재배하는 것이 아니다. 말레이시아, 중국 등 탄자니아까지 재배적지로 저렴한 인건비로 생산하고 있다”며 “고품질 생산은 당연한 것이고 저비용으로 고품질화를 위해서는 생산시설을 규모화하고 집단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오방색 꽃물차
충남지역 국화 수출량은 지난해 80만본이었으나 올해는 100만본을 넘어섰다. 협력단은 일본 시마트레이딩사와 MOU를 체결하고 국산품종 200만본 수출계약 협의를 했다.
협력단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감국을 소재로 팝업(Pop-up)카드를 개발해 러시아 등에 수출해 올해 2억5천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또한 국화절화 출하 후 남는 비상품성 국화와 국화 줄기, 잎을 활용한 천연염색을 통한 새로운 농가 소득원을 발굴했다. 이외 오방색 꽃물차를 개발했으며 천연국화염색 마스크도 개발해 전국 약국 약 5만곳(50만장)에 시제품을 진열 판매, 마스크생산업체 및 염료추출업체와 계약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단은 400여명의 회원의 사기진작과 소비자의 국화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충남지역 관상국화연합연구회’를 조직, 지원하고 있다. 처음에 결성하는데 진통을 겪었지만 올해 5월에 무난히 조직해 지난 3일 첫 종합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단장은 “학원선생님, 꽃꽂이선생님 등 일반시민으로부터 국내육성한 우리품종에 대해 평가를 받았다”며 “이를 통해 일반 국화애호가에게 우리국화에 대한 인식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협력단은 또한 연작장애 해소를 위해 ‘스파이크식 고압증기토양소독기’를 개발했다.
이 단장은 “80°C의 고열로써 고열수증기를 5∼10분씩 토양 속에 내품고 뒤로는 멀칭을 하고 있다. 실증시험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에 실증시험을 더해 보고 후년에는 농진청에 농기계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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