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전국 공동브랜드인 썬플러스로 출하하면서 소득을 2배 이상 높이고 있는 사과 농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충서원예농협(조합장 이종목)의 이승하 이사(썬플러스 홍성회장)는 6년 전 한국과수농협연합회에서 추진하는 썬플러스에 가입하면서 18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의 고품질 사과를 생산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35년간 4천여평의 사과농사를 지어온 이승하 회장은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사과농사를 짓다가 썬플러스에 가입하면서 사과농사에 재미를 붙였다.
“충서원협으로 합병되기 전인 홍성능금농협 작목반에서 썬플러스 김창호 기술지원단장을 만나면서 썬플러스에 가입하게 됐다”며 “썬플러스 기술지도를 받으면서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게 돼 백화점에도 납품하면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썬플러스는 국내 유일의 과실 전국공동브랜드로 사과, 배, 감귤에 대해 농가에게 기술지도로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해 유명백화점에 썬플러스 브랜드로 납품하고 있다. 이 회장의 농원은 서울 유명백화점의 산지계약농장으로 지정됐다.
이승하 회장은 썬플러스 기술지도에 따라 제초제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사과를 재배한다. 화학비료뿐만 아니라 퇴비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이 회장은 “썬플러스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토양의 질소를 줄여서 사과 당도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비료를 많이 쓰지 않고 풀을 길러 질소함량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추를 이용해 과수에 햇빛을 잘 들어가게 해 꽃눈을 실하게 하는 것도 핵심이다. “높은 당도의 대과를 만드는 것은 햇빛이 관건이기 때문에 꽃눈가지에 추를 매달아 투관이 잘 되게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썬플러스가 전국에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기술지도를 하지만 자기 지역 특성과 나무수령에 적합한 기술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썬플러스 기술지도를 받으면서 사과를 재배하니까 백화점뿐만 아니라 도매시장에 경매에 출하해도 자신이 있다”며 “예전보다 가격을 2배 이상 받고 있으며 충서원협 공판장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썬플러스로 인해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해 높은 가격을 받는다는 소문이 나 홍성군 썬플러스 회원은 초기 6명에서 지금은 25명까지 늘어났다. 썬플러스 회원들은 2개월에 한번씩 월례회의를 열고 사과재배 정보를 교환하고 1년에 2회에 걸쳐 선진지 견학을 하고 이TEk.
이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충서원예농협 농산물 품평회 및 조합원 한마음대회에서 사과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