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판장 대량수요처 발굴 절실
지방공판장 대량수요처 발굴 절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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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매참인 형태 참여유도 필요”

지방 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량수요처 발굴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법인이 관리하고 있는 중도매인의 한계를 벗어나 일본처럼 식자재, 식당, 마트 등의 대량수요처를 경매시 직접 매매참가인으로 참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윤도언 aT(농수산물유통공사) 선진유통처 도매시장팀 차장은 “지방도매시장은 서울이나 대도시에 비해 중도매인이 적정 구매단가를 제시하지 못해 농가입장에서는 구매력이 있으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서울이나 대도시를 선호하고 있다”며 “지방 도매시장 법인은 시장개척 포화상태에 이른 중도매인의 한계를 벗어나 식자재, 식당, 마트 등의 밖에 있는 구매자를 실수요자로 유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차장은 “대량수요처가 도매시장에서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본처럼 매매참가인 형태로 경매에 참여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되면 대량수요처는 직접 산지에서 구입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어 비용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윤 차장은 “현재 지방 도매시장 법인에서는 중도매인을 통해서 분산작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고정화 돼 있다”며 “일본도 매매참가인이 중도매인보다 비율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윤 차장은 또한 “대량수요처에게 메리트가 있을 수 있도록 일정부분 외상도 주고 판매장려금도 줄 필요가 있다”며 “도매시장에 가면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반소포장, 전처리, 가공저장, 배송기능 등의 기능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차장은 “중도매인은 농산물을 한번 보면 품질을 파악할 수 있는 반면, 대량수요처는 품질에 대한 확신이 없는 구매리스크가 있다”며 “또한 기존상권 세력인 중도매인이 기득권을 옹호하기 위해 제3의 참여자를 반가워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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