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주입 복층피복재 활용으로 상추 수량 증대
CO2주입 복층피복재 활용으로 상추 수량 증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1.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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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겨울철 시설재배에는 난방과 보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시설재배 전체 면적 52,189ha 중 75%인 39,141ha가 보온만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러한 농가는 대부분 두꺼운 부직포나 수막, PE피복를 사용하여 동절기 작물 재배를 하고 있으며, 그 중 상추재배는 대부분 무가온으로 수막이나 부직포, PE피복으로 보온하는 경향이다. 또한 상추재배에 있어서의 품질 및 수량을 증대시키는 방법으로 보온력 향상과 주간에 시설하우스에 축열된 열을 최대한 보존하는 기술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보온력 증대를 위한 복층피복재내에 CO2를 주입하여 동절기 상추재배에 실증 시험한 결과 CO2주입 복층피복재가 관행 PE피복 터널에 비하여 3∼4℃의 보온효과가 있었으며, 상추 수량도 68% 증대되었다.

▲ CO2주입 투명복층피복재의 특징
농가 실증시험에 사용된 투명복층피복재는 PE와 나일론을 혼용하여 두께 0.4mm, 폭 3m, 길이는 20m로 제작하여 사용하였으며, 또한 복층피복재는 여러 개의 셀로 만들어졌으며, 셀 하나가 파손되어도 다른 셀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CO2 가스나 공기를 주입하였을 때 압력은 2Pa/㎠가 되도록하였으며 이 압력 정도가 되어야만 개폐벨브가 닫혀서 들어간 CO2 기체가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하여도 투명복층피복재 외부로 누출되지 않게 설계 제작되었다. 또한 공기나 CO2 가스를 주입하였을 때 복층피복재의 두께는 25∼28mm 정도이다.

▲CO2 복층피복재의 보온효과
복층피복재 처리별 터널내 일 온도 변화는 CO2가스 주입 복층피복재가 관행에 비하여 3~4℃의 보온효과가 있었으며, 특히 광이 없는 야간에 일정하게 보온 효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같은 재질과 두께이고, CO2 가스를 주입하지 않은 보온메트와 비교한 결과, CO2가스 주입 복층피복재가 보온메트에 비하여 0.3∼0.5℃정도의 보온 효과가 있었으며 이는 충진된 CO2에 의한 보온효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피복재별 광투광률은 CO2 주입 복층피복재와 보온메트는 60% 전후로 비슷하였으며 PE 피복재는 9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보통 동절기에는 보온용으로 다겹 보온메트나, 부직포 등을 사용하므로 보온력은 높으나 광환경이 나빠지는 경향이 있는데, 본 복층피복재는 투광률이 높아서 해가 떠 있는 아침, 늦은 오후에 피복하여도 터널내로 광이 투과되어 작물생육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야간의 지온에 있어서는 기온 보다는 차이가 적었으나 보온효과는 비슷하게 CO2 복층피복재가 PE 피복재에 비하여 1.5∼2.0℃의 지온 상승효과가 있었다.

▲피복재별 생육 및 수량비교
동절기 재배상추인 선풍을 30일 정도 육묘하여 엽수 3∼4매의 상추를 11월 6일 정식한 후 복층피복재를 처리하였다. 그리고 외부기온이 영하로 내려갈시는 순환식 수막장치를 사용하여 시설하우스 내피에 수막을 실시하여 보온하여 관리하였다. 피복재별 상추 초기생육은 CO2 주입 복층피복재가 관행의 PE 피복재에 비하여 상추 엽면적은 48%, 생체중은 54%가 증대하였다.
그리고 10a당 초기 상추수량은 CO2 복층피복재가 604㎏으로 관행의 PE 피복재 362㎏보다 68%, 보온메트는 39% 정도의 증수효과가 있었으며 이는 CO2 복층피복재가 기온 및 지온의 상승효과가 생육 및 수량의 증대에 기인한 것으로 사료되며 앞으로 중장기 수량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김태영 농업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