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환경조절학회ㆍ식물공장연구회 심포지엄서

노미영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시험장 박사는 지난 25일부터 2일간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한누리관에서 개최된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회장 전하준 대구대학교 교수) 및 도시형식물공장연구회(회장 손정익 서울대학교 교수)의 추계공동심포지엄서 “국내의 시설원예작물 경영비 중 난방비 비율이 30 ∼ 40%에 이르나 네덜란드는 20 ∼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에너지절감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의 시설원예작물 중 채소의 난방비 비율은 가지가 44%로 가장 높았으며 고추 41%, 오이(촉성) 39%, 토마토(촉성) 36%, 파프리카 33%, 방울토마토 30%, 피망과 오이(반촉성)가 각각 28%, 멜론(억제) 26% 순이다. 시설과수는 감귤이 69%, 포도 43%, 참다래 23%, 한라봉이 22%를 차지했으며, 화훼에는 칼라 46%, 장미 44%, 심비디움 37%, 카네이션 35%, 접목선인장 32% 순이었다.
노 박사는 국내에서도 네덜란드처럼 순환식 수경재배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박사는 “네덜란드의 순환식 수경재배가 앞서가고 있는 것은 이에 걸맞는 법, 제도 분야의 기반을 구축했다”며 “1,993년에 ‘시설재배에서의 폐수문제’, 1994년 ‘지표수 오염 법률에 기초한 시설재배 폐기물 배출 법령’, 2000년 ‘유럽 물 지침’, 2002년 ‘네덜란드 시설재배 부분에 대한 시설원예 법령’, 2008년 ‘시설원예를 위한 배출감소계획 이행 각서’를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영호 대영GS(주) 이사는 “현재 국내에서는 간척지 등 연약한 지반에서도 스틸 강관을 이용해 지반 기초공사를 하고 있으나 네달란드는 우드파일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우드파일을 사용하면 스틸 강관보다 비용도 저렴하고 토양하고 흡착력이 좋아 효과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하준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는 지난 20여년 간 시설원예분야의 발전을 위한 학술활동과 관련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 왔다”며 “이번 심포지움이 우리나라 시설원예와 식물공장의 연구발전에 작은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정익 도시형식물공장연구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식물공장의 실용화 범위가 기존의 인공광 이용형 식물공장을 포함해 태양광 이용 식물공장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이에 상응해 해결해야 할 부분도 많다”며 “현재의 시설원예 분야의 산업화로 가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하는 분야로는 생산 기반시설, 환경조절 기술 및 시스템, 생산에 필요한 각종 자재 및 부품, 수경재배시스템, 작물관리기술 등의 효율성 등이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기존의 첨단 시설원예 방식을 태양광 이용형 식물공장 방식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에 관련된 내용의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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