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쇠퇴, 가격하락 부메랑
도매시장 쇠퇴, 가격하락 부메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1.29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ㆍ북 품목농협협의회서 제기

▲ 경남ㆍ북 품목농협 조합장들이 회의를 마친 후 경남단감원예농협의 산지유통센터
     저장고를 돌아보고 있다.

정부가 직거래 위주로 유통정책을 펴면 도매시장이 침체, 가격하락 부메랑은 농업인에게 돌아온다는 지적이다. 또한 농협중앙회가 시행하고 있는 연합사업단 사업이 품목농협의 사업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손삼생 창원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 14일 경남단감원예농협(조합장 안승하) 회의실에서 개최된 경남ㆍ북 품목농협협의회에서 “대형유통업체와 직거래 위주로 농산물유통이 진행되면 도매시장은 쇠퇴하게 된다”며 “대형유통업체는 도매시장 가격을 가지고 농업인과 협상을 하기 때문에 가격하락 부메랑은 농업인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손 조합장은 “직거래와 도매시장이 균형을 맞춰야지 일방적 직거래로 흘러가서는 안된다”며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농협중앙회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손 조합은 “도매시장의 강화를 위해서는 먼저 중도매인 발전 대책이 시급하다”며 “일본 도매시장을 벤치마킹하는 등 품목농협의 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도 “농업인이 출하하는 도매시장을 강화해야 농산물의 제값을 받을 수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식전환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경북품목농협협의회 회장)은 “내년 3월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을 앞둔 시점에서 품목농협이 똘똘 뭉쳐 전문성을 가지고 조직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조합장은 “농협중앙회의 연합사업단 사업이 품목농협의 사업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며 “품목농협의 신용점포 개설관련 거리제한의 불합리한 규정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