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해보험도 안돼 농가피해 커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날씨가 차고 건조해야하지만, 최근 보름동안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4 ∼ 5°C가 높고 습도가 높아 발생한 현상이다. 이상기온으로 곶감이 건조되기 전에 홍시처럼 물러터지면서 꼭지가 빠져 낙과가 되고 있는 것이다.
김운용 상주원예농협 조합장은 “작년에는 이시기에 저온관계로 괜찮았는데 올해 고온다습한 이상기후로 곶감 낙과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전체 생산 곶감의 40%가 꼭지가 물러 터져 폐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낙과된 곶감은 식초로도 사용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아무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농식품부와 산림청에서 조속한 지원대책을 새워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하영효 산림청차장과 김남균 기획조정관은 상주시 피해농가를 방문해 실태확인 및 간담회를 통해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하 차장은 “연말이 돼 예산이 많지 않은데, 예산를 모아서 지원해 줄 방안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전국 곶감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 곶감생산지다. /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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