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예정지 선정 및 관리 중요

올해로 인삼농사가 40년째인 조 이사는 59,400㎡(18,000평)의 재배면적에서 4 ∼ 6년근을 골고루 재배하고 있다. 철저한 예정지 선정 및 관리와 병충해 사전예방 노력으로 우량 강화인삼을 생산, 젊은 농업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 이사는 “인삼농사에 있어서는 예정지 선정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합한 예정지가 없으면 차라리 농사를 안짓는게 낳다”고 강조했다.
“사질양토를 주로 찾고 있다. 요즘에는 밭 예정지가 부족해 배수가 잘되는 논 예정지를 얻고 있다. 예정지를 선정하기 전에 토양시료를 채취해 농업기술센터에 검사를 의뢰하고 예정지로 적합하면 검사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
“논 예정지는 일반적으로 마그네슘과 인산이 부족해 이를 채워주기 위해 조합에서 공급하는 마그네슘 자재와 삼협농산 퇴비를 이용하고 있다. 흙이 부드러워지도록 하고 태양소독을 위해 연 30회 경운을 하고 있다.”
조 이사는 논 예정지에 축척된 염류제거를 위해 수단그라스와 호밀을 재배하고 있다.
“염류를 잘 빨아들이는 수단그라스는 5월 초순에 심어 9월 중순에 갈아엎고 호밀은 10월 말경 시작해 4 ∼ 5월경에 경운을 한다. 이는 유기물로 변해 인삼생육을 돕는다.”
조 이사는 입고병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인삼은 입고병이 오면 줄기뿐만 아니라 뿌리도 없어진다. 입고병만 잘 막으면 인삼농사는 무난하게 지을 수 있다. 입고병 예방을 위해 5월초에 조합에서 지정한 약을 소홀히 하지 않고 철저히 치고 있다.”
“5월초는 못자리 등을 하는 바쁜 시기라 손이 부족한 편이다. 그렇다고 한번만 소홀히 하면 인삼농사는 실패작이 된다. 다른 병해는 큰 타격이 없다. 5월초에 그때만 잘하면 된다.”
조 이사는 청정인삼을 생산하기 위해 6월부터는 친환경농자재를 이용, 병충해를 예방하고 있다. “조합에서 청정인삼 생산을 강조하고 있다. 수매과정에서 정부기준에 합격해야 조합에서 수매를 하고 이상이 없어야 채굴해서 시장에 유통할 수 있다. 병충해 예방을 위해 조합에서 유산동이라는 친환경농자재를 구매해 약제로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농자재를 사용하면 농약냄새가 안나서 일하는 사람에게도 좋다.”
조 이사는 주로 채굴한 인삼을 저장작업을 거쳐 강화인삼농협 수삼센터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조 이사는 인건비, 토지임대비, 농자재비가 인상돼 순수소독은 줄어들고 있다며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정부지원이 없으면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 고령화되고 있고 일손부족이 부족해 타산이 안맞다. 영수증 첨부 등 까다로운 조건 없이 재배면적에 비례해서 단 얼마라도 지원을 해야 인삼농사를 지을 수 있다.” /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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