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사과 가격은 작년보다 높고, 배·감귤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후지 생산량은 22만 7천톤, 신고는 26만 4천톤으로 전망된다. 내년 시설포도와 복숭아 재배면적은 올해보다 각각 2%, 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
△후지 생산량 작년보다 18% 감소 전망=올해 후지는 작년보다 18% 적은 22만 7천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갈반에 의한 조기낙엽과 겹무늬썩음병 등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커 전월 조사치보다 2만톤 감소하였다.
강원, 충청, 경북지역은 7∼8월 잦은 강우로 병해 발생이 많아 후지 생산량이 작년보다 17∼20% 가량 적었고, 호남과 경남지역은 각각 9% 적어 후지 작황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비상품과(가공품) 비율은 10%로 작년보다 2%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갈반병은 올해 사과 생산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 조기낙엽으로 수세가 저하된 과원에서는 내년 개화기 꽃눈 형성이 불량할 수 있다.
△후지 크기 작고, 당도는 양호=11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후지는 과비대기 갈반병 발생으로 크기가 작아 과중이 작년보다 12g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후기 기상이 양호하여 후지 당도는 14°Bx로 향상되었고, 색택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되었다.
△올해 저장량 19만 2천톤 추정=사과 저장량은 19만 2천톤 정도로 작년보다 18% 가량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저장사과 가격이 낮았고, 올해 후지 생산량 감소로 농가의 저장량이 줄어들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부분의 농가 저장량은 익년 2월(설 명절)까지 전량 출하되거나 산지유통인에게 판매하여 3월 이후에는 전체 저장량 대비 농가의 저장비율이 크게 낮아지게 된다. (’10년 12∼’11년 2월 70% → ’11년 3월 16%)
△11월 출하량 작년보다 15% 적을 듯=2011년산 수출이 계획된 물량은 작년보다 6% 적은 7,500톤 정도로 이는 전월 조사치보다 300톤 감소한 것이다. 최근 국내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어 수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파악되었다.
11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15% 가량 적은 3만 9천톤, 12월 이후는 18% 적은 19만 9천톤 정도로 전망된다.
△11월 후지 가격은 작년보다 높을 듯=올해 후지는 물량이 적고 크기가 작아 상품과 중품간의 가격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0월 상품대비 중품의 가격 차이는 30%로 평년보다 8%포인트 컸다.
11월 후지 출하량은 작년보다 15% 적어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이 상품(특·상·중·하 구분) 15kg에 4만 3천∼4만 6천원(중품 3만 1천∼3만 3천원)으로 작년보다 15%(중품 20%)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이후에도 출하량이 작년보다 18% 가량 적어 후지 가격은 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배
△신고 생산량 작년보다 2% 증가 전망=올해 신고 생산량은 작년보다 2% 많은 26만 4천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경기?충청지역은 작년보다 각각 1% 증가하고, 중부지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흑성병 발생이 적었던 영?호남지역은 2~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지역은 동해 피해와 흑성병 발생으로 작년보다 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비상품과(가공품) 비율은 14%로 작년보다 1%포인트 높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기ㆍ충청지역은 작년에 이어 흑성병 발생이 많았고, 경기 안성은 체와부 미세열과 발생이 많아 비상품과 비율이 작년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신고 크기 작고, 당도는 평년보다 높아=11월 이후 출하될 신고는 평년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크기는 작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7~8월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과중은 평년보다 20g 가량 적을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당도는 9월 이후 기상이 좋아 평년보다 0.4°Bx 높은 12.4°Bx로 조사되었다.
△올해 저장량 작년보다 5% 증가할 전망=올해 배 저장량은 15만 6천톤으로 추정된다. 추석이 작년보다 10일 가량 빨라 추석이 있는 9월에 출하된 물량이 적었고, 2010년산 7~8월 저장배 가격이 좋아 농가 저장량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었다.
△11월 출하량 작년보다 2% 많을 듯=2011년산 수출이 계획된 물량은 작년보다 3% 많은 2만 3천톤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국내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어 전월 조사치보다 1천톤 가량 감소하였다.
11월 출하량은 2만 8천톤, 12월은 15만 6천톤 정도로 작년보다 각각 2%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신고 가격 작년보다 다소 낮을 듯=10월 신고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특·상·중·하 구분) 15kg에 작년보다 11% 높은 3만 1천원(중품 2만 4천원)이었다. 반입량은 작년보다 20% 가량 많았으나, 사과?포도 등 대체과일 반입량이 작년보다 각각 25%, 34% 적었다. 10월 상품과 중품간의 가격 차이는 평년과 비슷한 22% 수준이었다.
11월 신고 평균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작년보다 2% 가량 많아 상품 15kg에 3만 2천~3만 5천원(중품 2만 2,500~2만 4,500원)으로 작년보다 4%(중품 5%)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이후 출하량도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조사되어 가격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감귤
△노지온주 작년보다 17% 증산 전망=올해 노지온주의 성목면적은 작년보다 1% 감소한 1만 7,647ha로 조사되었다. 단수는 작년보다 18%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온주의 생산량은 단수가 증가하여 작년보다 17% 증가한 56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해거리 다음해의 평균생산량 64만톤(2005년, 2007년, 2009년 평균)보다 13% 낮은 수준이다. 생산량은 향후 일조량, 강우량 등 기상여건과 병해충 발생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다.
△노지온주 11월 출하량 작년보다 22% 증가 전망=10월 노지온주 출하량은 작년보다 38% 많은 3만 3천톤이었다. 극조생 노지온주의 당도와 착색이 양호해져 출하시기가 작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11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22% 많은 9만 2천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생산량이 많지만 품질이 좋아 저장비율이 줄고, 조기 출하량이 많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12월과 1월 이후 출하량도 노지온주의 생산량이 증가하여 작년보다 각각 25%,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노지온주 당도 및 당산비 작년보다 좋을 듯=11월 이후에 출하될 노지온주 당도 및 당산비는 작년보다 각각 0.6°Bx, 1.3 높은 10.3°Bx, 10.0으로 조사되었다. 수확기 강우량이 적고 일조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크기는 착과량이 많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과 비율이 높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외관은 유과기 바람에 의한 상처과와 궤양병, 흑점병, 총채벌레 등으로 평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량은 작년보다 17%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노지온주 가격은 작년보다 낮을 듯=10월 노지온주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특?상?중?하 구분) 10kg에 2만 2천원으로 작년보다 10% 낮았다. 당도 및 당산비 등 품질은 좋았지만 반입량이 작년보다 25% 많았기 때문이다.
11월 노지온주 평균도매가격은 상품 10kg에 1만 5천∼1만 7천원(중품 1만∼1만 2천원)으로 작년보다 3%(중품 14%)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량이 작년보다 많지만 당도 및 당산비 등 품질이 양호하여 가격은 크게 낮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오렌지 수입량 작년과 비슷할 듯=10월 오렌지 수입량은 작년보다 47% 많은 1,927톤이었고, 수입단가는 작년과 비슷한 1.2달러/kg이었다.
11월 수입량은 작년보다 200톤 가량 적은 1,000톤 내외로 전망된다. 10월 미국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착색이 지연되어서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
■단감
△생산량은 작년보다 7% 증산 전망=올해 단감 단수는 착과량이 많아 작년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목면적은 6% 감소하지만 단수가 증가하여 생산량은 작년보다 7% 많은 19만 4천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월 조사치보다 2천톤 감소한 것으로 9월 이후 지속된 가뭄으로 비대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향후 강우량, 저온 피해, 서리 피해 등 기상여건에 따라 생산량은 유동적이다.
△11월 출하량 작년보다 4% 증가할 듯=10월까지 출하량은 작년보다 20% 가량 많은 4만 7천톤 정도로 나타났다. 당도, 색택 등 품질이 좋아 조기 출하된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11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4% 많은 5만 3천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올해 저장량은 작년보다 11% 많을 것으로 조사되었다(서리피해가 심했던 작년은 저장 단감 가격이 높았다).
올해는 수출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소과 비율이 작년보다 높고, 수출단가도 8% 상승하여 수출량은 작년보다 30% 많은 8,500톤 가량으로 전망된다.
△11월 출하될 단감 당도는 작년보다 높을 듯=11월 단감 당도는 작년보다 0.3°Bx 높은 15.1°Bx로 조사되었다. 수확기 일조량이 많았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외관은 작년보다 다소 좋고,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착색이 양호하고 태풍으로 인한 상처과 발생이 적었기 때문이다.
크기는 강우량이 적어 소과비율이 높아져 작년 및 평년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중순 이후 평년보다 강우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수확기 대과 생산을 위한 수분관리가 요구된다.
현재 일부지역에서 낙엽병류(경남 진주·함안·창원·김해), 탄저병(경남 진주·김해, 전남 광양·강진) 등이 발생하고 있어 적절한 방제가 필요하다.
△11월 부유 가격 작년과 비슷할 듯=10월 부유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특ㆍ상ㆍ중ㆍ하 구분) 10kg에 2만 6천원(중품 1만 9천원)으로 작년보다 26% 높았다. 반입량은 작년보다 18% 많았으나 품질이 좋았고, 사과·포도 등 대체과일 반입량이 적어 전반적으로 과일 가격이 높게 형성되었다.
11월 부유 평균도매가격은 작년보다 출하량은 다소 많지만 품질이 좋아 상품 10kg에 2만∼2만 2천원(중품 1만 6천∼1만 8천원)으로 작년과 비슷하고 평년보다 26%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장 단감의 출하가 시작되는 12월 부유 평균도매가격은 출하량이 많아 작년 2만 6천원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도
△노지 캠벨얼리 생산량 작년보다 12% 적어=11월 이후에는 주로 노지 캠벨얼리?MBA?세리단이 출하된다. 노지포도 생산량은 캠벨얼리가 16만 9천톤으로 작년보다 12% 가량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MBA와 세리단은 각각 1만 9천톤, 6천톤으로 작년보다 각각 14%, 11% 적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는 동해 피해, 생육기 잦은 강우로 인한 병해(노균병, 갈색무늬병)와 열과 발생이 많아 품질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생산량이 적어 생과 출하비율이 94%로 작년보다 1%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11월 캠벨얼리, MBA 가격 작년보다 높을 듯=11월 캠벨얼리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출하량이 작년보다 12% 가량 적어 상품(특ㆍ상ㆍ중ㆍ하 구분) 5kg에 1만 1만 9천~2만 1천원으로 작년보다 40%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MBA는 작년보다 20% 높은 1만 6,500~1만 8,500원으로 예상된다.
△유류비 상승으로 가온시기 늦춰질 듯=내년 가온시설 재배면적은 올해와 비슷하고, 무가온은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온 시기별로는 올해 12월과 내년 1월이 전년보다 각각 1% 감소하고, 2월은 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가에서는 유류비 상승으로 인해 가온시기를 작년보다 늦출 것으로 파악되었다.
△11월 포도 수입은 작년보다 다소 적을 듯=11월 포도 수입은 작년 1,215톤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초 칠레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수출용 포도 가격이 작년보다 20∼30% 가량 상승하였기 때문이다. 루이스코(Luisco), 오텀 킹(Autumn King) 등 씨없는 청포도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복숭아
△올해 복숭아 가격 평년대비 강세=올해 복숭아 가격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높았다. 품질은 작년과 비슷하였으나 생산량이 평년보다 24% 가량 적었기 때문이다.
복숭아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특·상·중·하 구분) 4.5kg에 7월 월봉, 8월 미백, 9월 유명이 평년보다 각각 2%, 28%, 15% 높았다. 반입량이 작년보다 38% 가량 적은 10월의 황도 가격도 평년보다 52% 높았다.
△내년 유목면적 작년보다 4% 증가 전망=내년 복숭아 재배면적은 올해보다 3% 증가한 1만 4천 ha으로 전망된다. 유모계 재배면적은 올해보다 3%, 천도계는 2% 늘어날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목면적은 올해보다 4% 증가한 4,400ha 정도로 예상된다. 강원 원주(7ha)·춘천(16ha), 경기 이천은 2년간 동해 피해로 신규조성을 위해 유목면적이 증가하고, 경북 경산(17ha)·상주(10ha)·김천(14ha) 등은 최근 몇 년간 복숭아 가격이 좋아 신규식재를 희망하는 농가가 늘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북 임실은 지원사업으로 내년에 20ha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며, 충북 옥천은 폐원지원사업 종료 후 복숭아를 신규식재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충북 충주는 동해로 인한 고사주 발생으로 유목면적이 올해보다 7% 가량(14ha) 줄 것으로 조사되었다.
내년에는 성목면적이 올해보다 2% 늘어난 9,700ha 정도로 전망된다. 2009년에 식재된 유목면적(330ha)이 내년부터 성목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성목면적이 증가(충북 영동 100ha, 경기 이천 50ha 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강원 춘천은 성목 간벌로 인해 면적이 10% 가량(23ha)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