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에 치러지는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 최원병 현 회장, 김병원 나주남평농협 조합장, 최덕규 가야농협 조합장이 지난 10일 최종 입후보했다. 이번 중앙회장 선거는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개정된 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로 농협 중앙회 대의원 288명이 투표에 참가한다. 288명의 대의원 선거로 치러지기 때문에 현직 중앙회장 재임이 유력하다는 분석가운데 최원병 회장은 후보자 자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중앙회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농협 자회사의 상근임직원 또는 농협의 출연으로 운영되는 관계법인의 상근 임직원은 후보자 등록개시일 90일전까지 그 직을 사직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 측에서는 최원병 회장이 상근임원으로 돼 있는 농민신문은 출연법인이 아닌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발생한 농협 전산대란과 농협 사업구조개편 정부지원금, 중앙회장 직선제로 개편 등도 이번 선거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에 출마한 최원병 회장은 동지상고, 포항수산대를 나와 경북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안강농협 조합장 출신이다. 김병원 조합장은 광주농고와 광주대를 나왔으며 현재 전국무배추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최덕규 조합장은 거창대성고와 가야대학을 나와 농협사료 이사와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하고 파프리카전국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선거운동은 대의원 조합장을 대상으로 선거공보 배부와 전화·컴퓨터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투표일인 11월 18일에 실시되는 후보자 소견발표 등을 통해 선거인에게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사진: 최원병, 김병원, 최덕규>
최원병·김병원·최덕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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