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종자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종자협회(회장 배인태)가 집계한 올 9월 말까지 채소 종자 수출액은 1,984만4,985달러로 전년 동기의 1,348만528달러에 비해 4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미미한 수준에 그쳤던 멜론과 브로콜리 종자의 수출이 급증한데다 주력 품목인 고추·배추 종자 등의 수출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멜론 종자 수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6배가 증가한 84만9,912달러를 기록했고, 브로콜리 종자도 9만4,859달러에서 54만3,000달러로 473%가 늘어나면서 종자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종자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은 고추로 27%가 증가한 473만9,267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24%를 차지했으며, 양배추도 13%가 증가한 292만7,762달러를 기록했다. 또 무 종자의 경우 274만1,807달러로 31%가 늘었고, 상추 종자는 161%가 늘어난 6만2,691달러에 달했다.
종자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농우바이오는 올 10월까지 종자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4%가 늘어난 1,35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올 연말까지 500만달러의 종자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자업체들은 종자 수출 확대 등을 위해 해외 현지법인 설립도 늘리고 있다. 농우바이오가 중국·미국·인도·인도네시아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고, 아시아종묘도 올 8월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내년에는 터키에도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처럼 종자 수출이 증가하면서 종자강국 실현에도 청신호를 주고 있다. 특히 정부는 2020년에 종자 수출 2억달러를 달성해 종자강국을 실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1,984만달러 수출, 작년보다 4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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