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양구 재배 성공하려면 병해충 방제전문가 반드시 필요"

백합생산자연합회 김종석 감사는 백합 양구에 있어서 제일 많이 발생하고 있는 병해충으로 뿌리응애’ 및 ‘작은 뿌리파리’ 등이 대표적이지만 정부관련 기관에서 현재 이들을 제대로 연구 및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관계로 농가에서 직접 방제연구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 관련기관의 방제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충남 태안읍 평천리에서 백합양구 3,000평, 및 시설하우스 2,100평을 보유하고 있는 김종석 감사는 2기작 인펀번식으로 생산해 aT화훼공판장 및 강남고속터미널 경부선화훼도매시장에 출하해 연간 조수익 3억원을 올리고 있다.
김 감사는 2년 전까지 일본지역으로 수출도 하였지만 “양구를 해서 수출을 하게 되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부득이 하게 수출을 중단하게 됐다” 며 “수출 종구비 지원을 지자체별로 형평성에 맞게 똑 같이 지원을 해줘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펀번식을 하게 되면 “수입종구로 인한 막대한 외화 절감 및 수입대체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 반면 성구가 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단점이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성구 수입농가는 일부 지자체에서 보조를 해주고 있지만 정작 3~4년 걸려 힘들게 성구를 생산한 농가들에게는 보조가 전혀 없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 타 작물로 전환하는 농가들의 비중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 했다.
특히 그는 농식품부를 비롯한 정부관련 기관부처에서 백합에 관련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연합회를 통해서 사업을 추진해야만 연합회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백합농사만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에 향후 백합재배면적을 점차적으로 줄이고 타 작물로 전환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겨울철 하우스 실내 환기를 철저히 한 결과 타 농가에 비해 고품질의 백합을 생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오리엔탈 신품종을 양구해서 다시 수출에 재도전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석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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