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과학원 연구결과 시리즈(조인숙 원예특작환경과 농업연구사 510)
원예특작과학원 연구결과 시리즈(조인숙 원예특작환경과 농업연구사 510)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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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 바이러스·바이로이드 5종 유전자 다중진단 기술개발 ■

국내 포도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바이로이드는 포도잎말림 바이러스(GLRaV-1, GLRaV-3), 포도얼룩반점 바이러스(GFkV), 호프스턴트 바이로이드(HSVd)이다. 이들 병원체는 포도 잎의 말림, 모자이크, 기형화 증상을 일으키고 과실의 품질도 저하시키는데 한 종의 병원체가 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두 종 이상의 병원체가 복합적으로 병을 일으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동안 포도 바이러스·바이로이드 진단에 이용된 항혈청진단법(ELISA)과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진단법은 한 종의 바이러스 및 바이로이드를 단일 진단하는 방법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진단기술은 다중 중합효소연쇄반응(multiplex-PCR)으로 바이러스 4종과 바이로이드 1종을 한번에 다중진단 함으로써 4시간 이내에 감염 여부를 간단히 판별할 수 있고 75%의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진단기술이다(그림 2). 즉, 이 기술은 기존 유전자 진단기술에 비해 시료 1점당 17.5시간과 84,125원의 비용을 절감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표 1). 현재 개발된 진단기술은 포도 무병묘목 선발단계에 바이러스·바이로이드 진단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농가 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포도 바이러스·바이로이드 의심 증상에 대한 진단용으로도 활용해 병 확산과 피해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