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 재 / 수 / 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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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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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조금사업 보완 시급

   
난 재배농가들의 연이은 탈퇴로 자조금 거출이 중단되면서 당장 내년 사업추진이 불가능하게 됐다. 자조금 거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호접란과 동양란 재배농가들이 각각 지난달 9월 5일, 15일 거출을 중단한데 이어 기타난 역시 지난달 23일 거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자조금 사업이 정지 상태에 이르렀다. 특히 심비디움 농가들의 자조금 탈퇴로 인해 올해 난 자조금은 10억6200만원에서 9억77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여기에 농가들의 추가 탈퇴로 인해 다시 9억2300만원으로 조정되면서 난 자조금 조성은 끝을 맺게 됐다.이러한 난 자조금 거출 중단은 올해 봄부터 시작됐다. 올 봄, 국민권익위원회의 3만원 이상의 화훼 선물 수령 금지 조치로 인해 난 소비가 뚝 떨어졌다. 소비 감소로 인한 시세 하락, 생산비 상승으로 누적돼 온 경영압박, 자조금 사업에 대한 무용론까지 겹치면서 심비디움 재배농가들이 제일 먼저 자조금 탈퇴를 선언했고 이 여파는 동양란, 호접란으로 이어졌다. 덴파레 재배농가들도 거출 중단 선언을 미루고 있을 뿐이고, 재결성을 추진하는 심비디움 재배 농가들 역시 올 겨울 화훼시장이 얼어붙는다면 또다시 자조금에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이는 난 소비 부진과 함께 생산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압박이 1차 원인이지만 그 저변에는 농가들이 9년간의 자조금 활동에 실효성을 느끼지 못하면서 불만이 누적돼 왔기 때문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지금까지 난 자조금의 홍보사업은 꽃 박람회, 꽃 축제 등의 일회성 전시 행사가 주를 이뤘다. 여기에 난, 절화, 분화 등 3개 화훼 자조금에서 30%를 공통사업이라는 명목으로 거출해 TV 캠페인 홍보를 집행해 왔지만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두리뭉실한 내용의 광고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게 농가들의 평가다. 또한 자조금이 집행된 농가들에게 어떤 이득을 주는지에 대한 효과분석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난자조금 사업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외부의 홍보전문가를 영입하거나, 홍보컨설팅을 통해 장기적인 사업계획을 가지고 소비홍보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사회 이슈에 따라 화훼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경우가 빈번한 만큼 자조금을 통해 화훼 소비를 늘리면서 가격지지 효과를 발생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석승환<취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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