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공포가 몰려올 때 (2)
다음의 13가지 증상 중에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6개월 이상 만성적이고 지속적으로 보이는 경우를 공황장애라고 진단한다.①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 ② 어지럽고 휘청휘청하거나 졸도할 것 같은 느낌 ③ 맥박이 빨라지거나 마구 뜀 ④ 손발 혹은 몸이 떨림 ⑤ 땀이 남 ⑥ 질식할 것 같은 느낌 ⑦ 속이 메슥거리거나 불편함 ⑧ 딴 세상에 온 듯한 또한 자신이 달라진 것 같은 비현실적 느낌 ⑨ 손발이 저리거나 마비된 것 같은 기분 ⑩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오한 ⑪ 가슴 부위의 통증이나 불편감 ⑫ 죽음에 대한 공포 ⑬미쳐버리거나 자제력을 읽어버리게 될 것같은 공포이다.의사들은 공포증이 우리 몸속의 중추신경계의 하나인 뇌의 어떤 생화학적 기능장애 때문에 생긴다고 추정한다.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숨골이라고 부르는 연수의 청반핵이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지나치게 기능이 항진되어 위험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경보기능이 너두 예민해진 탓이라는 것이다.그러나 동양의학의 이론으로는 인간의 마음 및 감정활동을 신지라 한다. 신지에는 오신과 칠정이 있는데, 칠정은 성냄, 기쁨, 생각, 슬픔, 근심, 무서움, 놀라움을 지칭한다.공황장애는 뇌가 통솔하는 오신·칠정의 이상반응으로 인하여 불안, 공포 등의 증세가 일어나게 되는데 증후는 매우 다양하며, 심하게 금방 죽을 것처럼 일어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볍게 수시로 일어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는 대개 뇌기능이 허약한 뇌수가 부족한 탓이므로 뇌를 보양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치료하는 약물에는 ‘백복신 12g, 반하강제, 향부자, 산조인초 각 6g, 진피, 적복령 각 4g, 지실, 시호, 죽여, 감초 각 3g, 생강 9g’의 처방이 있다. 여기에 물을 800cc 가량 붓고 120cc가 남도록 달여서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1~2개월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약물요법 외에도 행동요법이나 심리치료 또는 정신요법 등을 응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