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43만2천원
송이의 계절을 맞아 매년 이 맘때쯤이면 밥상 위에 송이를 활용한 요리를 1~2번쯤은 먹게 되지만 올해 밥상엔 송이 요리를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알려졌다. 왜냐하면 최근 자연산 송이 가격이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1등급 자연산 송이의 평균가는 ㎏당 43만2550원으로 작년 평균가(14만8368만원)의 3배에 달하고 있다. 2등급도 41만5000원으로 전년 평균(11만5779원)에 비해 크게 올랐고, 3등급의 경우 작년 9만원에 그쳤지만 올해 2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당 36만원대에 낙찰되던 자연산 양양송이 1등급은 이날 기준으로 62만6600원까지 치솟았다. 2등급 역시 46만6600원으로 약 2배 올랐고, 3등급과 4등급의 가격은 33만원대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처럼 송이버섯의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이상기온 탓으로 채취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엔 추석 이후에도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포자가 제대로 형성이 안되면서 작황이 극히 부진했다. 한 영농법인 관계자는 “자연산 송이 생산량이 작년의 10%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물건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주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자연산 송이를 잘 찾아볼 수 없다. 작년 이맘때쯤 ‘자연산 송이 특집판매전’ 등의 행사도 진행되며 시중에 제품이 많이 나왔지만 올해엔 눈에 띄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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