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과학원 연구결과 시리즈(김형환 원예특작환경과 농업연구사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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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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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추 해충 천적 이용 친환경 방제법 ■

상추는 서울 외각인 경기도 일대에서 전국 생산량의 약 60%를 점유할 만큼 도시근교농업을 대표하는 쌈채소이다. 상추에는 약 15종의 해충이 발생하여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이중에서 피해가 심하여 방제가 필요한 해충은 싸리수염진딧물, 꽃노랑총채벌레, 검은은무늬밤나방 등 3종이 있다. 방제는 상추가 대부분 잎을 생식으로 먹기 때문에 해충이 피해를 주더라도 살충제의 사용이 제한적이거나, 사용할 수 없어 방제에 어려움이 있어 최근에는 무농약 재배로 전환하는 농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무농약 재배농가의 증가는 살충제를 대신하여 해충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거나 밀도 증가를 억제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 수단인 천적의 이용률도 증가시키고 있다. 본 기술은 연중 3작기∼4작기가 재배되는 무농약 상추 재배지에서 발생과 피해가 서로 다른 3종의 해충에 대한 천적 적용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싸리수염진딧물은 연중 발생하고 꽃노랑총채벌레는 5월∼10월에 발생하며 검은은무늬밤나방은 6월∼10월에 발생하여 피해를 준다. 상추 해충의 천적 이용 기술의 성패는 철저한 예찰과 적기 천적의 방사 여부에 있다. 싸리수염진딧물과 꽃노랑총채벌레는 상추 재배지에서 황색 끈끈이트랩으로 유인하거나, 흰색 용지를 잎 아래에 놓고 손으로 잎을 살며시 5회 정도 두드리는 타락법을 병행하면 효과적으로 예찰할 수 있다. 검은은무늬밤나방은 페로몬 트랩을 100평당 2개를 시설하우스의 측창 가까이에 설치하면 발생초기를 예찰하는데 도움이 된다. 상추의 생산량을 저하시키는 주요 해충인 싸리수염진딧물, 꽃노랑총채벌레, 검은은무늬밤나방의 밀도 억제에 이용되는 천적은 작기당 2∼4종이다. 싸리수염진딧물은 50엽당 5마리 이내로 발생하는 발생초기에 꼬마남생이무당벌레를 ㎡당 0.2마리(150마리/10a) 밀도로 12~14일 간격으로 3회 방사하면 효과적이다. 꽃노랑총채벌레는 4~9월 사이에 정식하는 상추에서 정식초기에 50엽당 5마리 이내로 발생하는 초기에 총채가시응애를 ㎡당 15.2마리(15,000마리/10a) 밀도로 1회 방사하면 된다. 그리고 상추가 생육하면서 예찰을 통해 꽃노랑총채벌레가 50엽당 5마리 이상으로 밀도가 높아지면 오이이리응애를 ㎡당 38마리(75,000마리/10a) 밀도로 12~14일 간격으로 2회 방사하거나 미끌애꽃노린재를 ㎡당 0.8마리(750마리/10a) 밀도로 12~14일 간격으로 2회 방사 또는 지중해이리응애를 ㎡당 35마리(18,750마리/10a) 밀도로 14~20일 간격으로 2회 방사하면 된다. 검은은무늬밤나방은 50주당 5마리 이내로 발생하는 초기에 곤충병원성 선충을 ㎡당 60,4232마리(59,939, 577마리/10a) 밀도를 물과 희석하여 1회 살포하였다. 그리고 예찰을 하면서 검은은무늬밤나방이 50엽당 5마리 이상 관찰되면 곤충병원성 선충을 ㎡당 60,4232마리 밀도로 7∼14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하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