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대일수출 회복세 뚜렷
장미 대일수출 회복세 뚜렷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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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회복 9월 현재 205만달러 수출
일본 대지진 이후 침체를 면치 못했던 국산 장미 수출이 다시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화훼류 주요 수출품목인 장미는 매년 전체 수출액의 90% 이상을 일본이 차지할 정도로 일본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현지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올 4월 이후부터 8월까지 국산 장미의 대일 수출액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 이상까지 급감했다. 특히 8월에는 고작 78만4000달러(93톤)의 수출량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53만달러, 203톤)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특히 9월 들어 국산 장미 수출이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장미 전체 수출액은 예년 수준을 웃돌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농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9월 현재 장미 대일 수출액은 약 205만달러(147톤). 최근 9~10월 사이 결혼 성수기를 맞이해 장미 수요가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산 장미 수출액도 평년 수준을 회복하는 중이다. 지난달 중순 일본 최대 장미 주산지 중 하나인 시즈오카현이 태풍 피해를 입으면서 현지 생산량이 급감한 것도 수출 회복의 또 따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국장미수출협의회 한국화훼농협 박성규 과장은 “한 때 일본에 공급하는 스프레이장미의 송이당 가격이 25엔까지 떨어질 정도로 수출농가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며 “현재 일본 장미시장이 특수 성수기를 맞아 65~70엔까지 프리미엄이 붙어 수출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1주일에 만본 정도의 대륜 및 스프레이 장미를 수출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100만불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외에 러시아와 미국, 네덜란드, 중국 등 신규시장의 장미 수출도 눈에 띈다. 특히 러시아는 9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35%가 늘어난 12톤(37만5700달러)을 기록, 제2의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3.2톤)과 네덜란드(0.4톤), 중국(0.2톤)도 aT(농수산물유통공사)와 수출업체가 주최한 다양한 판촉행사 효과로 틈새시장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석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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