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참석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1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해 아세안 국가들과 식량안보 및 농림수산 분야 협력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김종진 통상정책관은 수석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역내 식량안보를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 간 아세안+3 국가간 협력활동을 평가했다.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는 아세안과 한·중·일 3국간 식품, 농업, 임업, 어업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한, 대표단은 아세안과 추진 중인 농림수산 분야 협력사업(5건)을 소개하고, 지속적인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사업은 역내 우호관계를 증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소개한 협력사업은 식물검역 연수사업(검역검사본부), 농촌지도시스템 향상사업(농촌진흥청), 아세안 식량안보정보시스템 연수사업(농식품부), 신선농산물 수확 후 관리기술 향상사업(한국식품연구원) 등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농림장관들은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협정에 서명해 아세안+3 지역 내 재난으로 인해 국가의 비축미나 정상적인 무역으로 쌀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에 비축된 쌀을 지원하는 체제로서 재난 발생국에 체계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는 쌀 비축물량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비상 시 약정물량을 판매·장기차관·무상으로 지원하는 국제 공공비축제도로서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의 식량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회원국 약정물량 78.7만톤의 약 19%에 달하는 15만톤의 쌀을 약정함으로써 국격을 제고하는 동시에, 15만톤 내에서 쌀 지원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국내 쌀 수급 조절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림청은 회의 기간 중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홍보 부스를 마련하여 각국 농림장관들에게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성과를 홍보할 예정이다. 관련 협정 서명이 제1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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