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우수품종 조기보급과 로열티절감 기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최근 딸기 원원묘 증식 보급센터를 준공하고 국내에서 육성한 딸기 우량품종 원원묘 증식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딸기의 국내 육성 우량 품종을 저가에 공급하여 재배 농업인의 로열티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종묘 보급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딸기 원원묘 증식 보급센터는 사업비 7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들여 3,464㎡의 부지에 원원묘 증식 온실 2동과 생산력 검정 온실 1동, 육묘 베드시설과 양액공급 시설을 갖추고 매년 바이러스 무병묘 6만주의 딸기 원원묘를 증식하여 보급하게 된다. 전남도의 딸기 시설재배 면적은 753㏊로 전국 6,094㏊의 12% 점유하고 있으며 연간 821억원의 높은 소득을 올리는 중요한 작물로 매년 7,600만주 정도의 우량묘가 필요하나 공급되는 량은 390만주 정도로 대부분 농가에서 자가 채묘하거나 자율교환으로 사용하고 있어, 생산성이 떨어지고 병해충 발생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체계적으로 우량묘를 보급하고 정립하기 위해 농업기술원에서는 바이러스 등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은 원원묘를 증식하여 딸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영농조합법인체인 원묘사업소에 보급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금년에 농업기술원에서 보급하게 되는 딸기 원원묘는 '설향'품종으로 5만주를 도내 딸기묘 전문생산 법인체인 ‘아름다운영농조합법인’과 ‘전남딸기클러스터사업단’에 각각 분양하게 되고 대량 증식하여 2012년부터 농가에 보급묘로 공급하게 된다. 앞으로 국내육성 딸기 신품종으로 대체할 경우 76억원의 로열티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서종분 박사는 “현재 국내육성 딸기 신품종 보급률 61%를 2012년부터 80%이상 늘려 외국품종을 대체하고 딸기묘를 3∼4년마다 갱신해 딸기 생산성을 20% 이상 향상시키며 딸기묘에 대한 품질인증제를 도입해 전국 최고의 전문 딸기육묘 생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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