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색·당도 중점 고품질사과 생산
|  | |
| ▲ 강동주 대표부부가 중생종 사과인 홍옥의 착색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 |
|
거창이강농원 강동주 대표(거창사과원예농협 감사, 거창연합 블루베리 생산자협회 총무)는 아오리와 홍옥 등의 중생종 사과 수확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로 사과농사가 20년째인 강 대표는 총 경지면적 26,400㎡(8,000평)에서 사과(19,800㎡, 6,000평)와 블루베리(6,600㎡, 2,000평)를 재배하고 있다. 사과는 80%가 부사이며 나머지 20%가 조·중생종이다. 농약과 퇴비를 사용치 않는 블루베리는 6∼8월이 주 수확기로 사과 수확시기와는 겹치지 않아 노동력을 분산할 수 있다. 강동주 대표는 고품질 사과생산을 위해 착색과 당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강 대표는 “소비자는 눈으로 판별해서 먹기 때문에 착색과 당도를 중요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화학비료를 살포 안한지 5년 됐고 과수 제초제는 사용 안한지 10년 됐다”고 밝혔다.“착색을 위해 2월에 전정을 해서 불필요한 가지를 제거하고 9∼10월에는 잎따기를 하고 반사필름을 깔고 있다. 특히 과수원이 황토 땅이어서 다른 데보다 당도도 잘나오고 착색도 좋다.”“유박은 2년에 한 번씩 살포하고 있다. 한 해는 발효퇴비를, 그 다음 해는 유박을 살포하고 있다. 유박만 계속하면 나무세력이 좋아 쓸데없는 가지가 많이 생기는 과번무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강 대표는 농약살포 시 목초액을 첨가해 착색을 돕고 있다. “8월 이후에는 띄엄띄엄 하지만 9월부터 매번 농약살포 시 농약 500리터에 참나무에서 나오는 1.5리터의 목초액을 첨가하고 있다. 그러면 잎이 오그라들어 햇볕이 과일에 더 많이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너무 많이 치면 잎이 말라 조기낙엽이 생길 수 있다.”당도와 관련 강 대표는 “과수원이 황토땅이어서 모래땅에 비해 당도가 잘 나온다”고 설명했다. 황토땅인 과수원의 배수를 위해 강 대표는 땅속에 구멍이 뚫린 파이프를 설치하고 있다. “장마기에 배수가 원활하지 못하면 갈반현상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작은 구멍이 뚫린 파이프를 나무와 나무사이에 설치해 물이 스며들게 만들어 과수원 바깥으로 배출하고 있다.”강 대표는 사과판매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수확하는 사과 전량을 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윤수현)이 주관하는 서북부경남거점APC에 출하하고 있기 때문이다.“공판장이나 개인택배 등 개인적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겨울 내 작업을 해야 하지만 이제 거점APC로 전량을 출하하고 있다. APC에 갔다 주면 농한기에 다른 일도 많이 할 수 있고 가격도 APC가 낳다.”강 대표는 정부차원에서 농자재 보조를 늘려야 한다며 고충을 털어 놓았다. 강 대표는 “사과가격은 한정돼 있지만 농약 등 농자재 값은 너무 많이 올랐다”며 “정부에서 농자재 보조사업을 많이 해서 농사 짖기 좋도록 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이경한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