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폭등, 김치무역적자 급등
배추값 폭등, 김치무역적자 급등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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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종주국 위상 위태…수출국 다변화 필요
올해 들어 날씨 이상 등으로 인해 국내 배추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7월까지 김치 수출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줄어든 반면에 수입량은 무려 40% 가까이 늘어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진래 한나라당 의원(경남 의령·합천·함안)이 aT(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김치 수출량은 1만5천6백14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만7천4백83톤보다 10.7%나 줄었다. 이에 반해 김치 수입량은 7월까지 13만4천1백62톤으로, 지난해보다 38.6%나 늘어나 지난해 7월까지 5백62만8천달러 흑자였던 김치 무역수지가 올해는 1천3백5만5천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부진 사유는 2010년 하반기 이후 배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지진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 등 수요 감소가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진래 의원은 “배추 수급 불안정으로 중국산 김치수입 증가에 따른 무역적자 폭 확대되고 있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잃고 있다”며 “안정적인 배추원료확보를 위해 산지농협과 수출업체와의 계약재배 추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주 수출국은 일본(2010년 기준 82.6% 점유)이며, 최근 대만·미국 등지로 확대 추세에 있다. 특히, 중국본토에서는 한국과 김치전쟁을 예고할 정도로 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조 의원은 “대일수출 의존도가 2001년 95%에서 2010년 84% 수준으로 낮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높은 상태로, 수출국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시장 수출확대를 위한 해외마케팅 추진도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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