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농, 유통 마케팅체제 구축
강소농, 유통 마케팅체제 구축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0.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사업비중 높은 품목농협 지원 확대해야”

   
  ▲ 지난달 26일 농진청에서 품목농협 조합장 간담회가 열렸다.  
 
강소농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농협중앙회와 MOU를 체결한 농촌진흥청이 이러한 사업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달 26일에는 유통 일선에 있는 전국 품목농협조합장들을 초청, 의견을 교환하는 등 농산물의 생산 및 유통협력을 재차 당부했다.이날 민승규 농진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농협과 농진청이 목적하고 있는 것은 모두 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것이 아니겠냐”며, “이러한 공통의 목적을 실현하는데 양 기관이 협력해 나간다면 대단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민청장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청과 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등이 지원 하고 일선 품목농협에서 판매 등 마케팅에 전염해 준다면 강소농 사업의 성과는 생각 보다 빠르게 올 수 있다”며, 우선 그 모델을 개발하는데 품목농협 조합장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전영남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은 “양파이식기 등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농기계 용도와 수요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가격현실화에 관심을 가져 줄것을 건의했다.박성규 천안배원협 조합장은 “최근 포장 간소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현재 포장재들을 대체할 그린 포장재 개발이 미흡해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린 과일 포장재 개발 및 재활용 문제에 대한 부분에도 연구를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영배 광양원협조합장은 “경제사업 비중이 높은 품목농협에 기술지원 등 지역농협과 차별화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김기훈 제주감협조합장은 “감귤분야는 이미 6년전부터 농진청과 목표를 같이하고 브랜드 감귤대학을 운영 농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하고,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품종 개발과 병해충 예방 및 치료분야의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원분야도 종합적이고 뭉트그려진 것이 아니라 분야별 성격별로 구분지워 구체적으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최우종 춘천원협조합장은 “춘천 복숭아가 바로 탑프루트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복숭아다. 이러한 부분이 강소농의 대표적 모델이니 만큼 더욱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고 “지방자치단체 마다 지원하는 것이 많은데 일부에 한정되는 듯하다”며 “주의 깊게 살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손삼생 창원원협조합장은 공판장의 활성화, 박병승대관령원협조합장은 여름딸기 품종개량, 지경호 한국화훼농협조합장은 수출에 대한 조직간 교통정리 등을 각각 건의했다. 이러한 조합장들의 질문에 대해 민청장은 “정책적인 지원 분야가 아닌 기술적 지원 분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며, 품목농협과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농진청은 강소농 대상 농가를 선정할 때 일정 인원에 대한 추천권을 일선 농협조합장에게도 부여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올해 강소농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종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청,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농진청은 기술을 연구 개발해 보급하고, 중기청의 창업지원, 한국농어촌공사의 기반조성사업, 농협의 전국적인 유통 조직망,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수출지원 사업 등과 연계해 서로 협력하면, 시너지효과는 물론 현장의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우리 농업·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