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원, 수삼 크기별 다양, 맞춤형 소포장 가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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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성 포장재를 통한 안전유통이 가능해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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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수삼을 만나보세요.’ 보다 싱싱하게 포장된 수삼이 조만간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은 수삼 유통 시 신선하게 오래 보관이 가능한 ‘수삼 전용 숨쉬는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30년간 수삼은 수확 후 흙이 묻은 채로 바구니 등에 포장되어 소비시장에서 유통돼 왔는데 이는 수삼의 신선도 유지와는 무관하게 포장돼 판매됐다. 이에 원예원 인삼약초가공팀에서는 이를 개선해 수삼 유통의 과학적인 전기를 마련하고자 수삼 유통 전용용기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올 상반기에 포장재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특허출원 중에 있다.이번에 개발된 ‘수삼 전용 숨쉬는 포장재’는 크게 내포장재와 외포장재로 나뉜다. 내포장재는 수삼이 유통과정에서 원활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외포장재는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디자인돼 수삼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했다.이 포장재는 수삼이 외기에 노출되지 않고도 원활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다공성의 기능성 돌가루를 플라스틱에 코팅해 내부의 기체를 밖으로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따라서 기존 포장재가 상온에서 21일 후 16.5%의 수분손실을 가져온데 반해 개발된 포장재는 10.3%의 수분손실만 있어 1.6배의 수분유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패율에 있어서는 기존 포장재가 상온에서 21일 후 17%인데 반해 개발된 포장재는 8%의 부패율만 보여 2.1배의 부패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기존 유통 상자가 매장에서 15~20일 정도 판매가 가능했다면 개발된 포장재는 25~35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해 10~15일 정도 더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수삼 전용 숨쉬는 포장재는 단독세대나 핵가족 시대를 반영, 크기를 다양화해 4~6년근 수삼을 100~750g까지 크기별로 다양하게 포장할 수 있도록 개발돼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맞춤형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 수삼 유통 용기는 대바구니, 보자기 등을 모두 포함해 대략 8,000~12,000원 정도인 반면, 이번에 개발된 포장재는 내외포장재를 합쳐서 약 4,000~5,000원 정도로, 1/2 이하 가격으로 저렴하다. 이 수삼 전용 숨쉬는 포장재는 관련 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전국 수삼 유통시장에 조기 보급될 계획이다. 원예원 인삼약초가공팀 홍윤표 박사는 “이번 포장재 개발로 수삼의 유통 과학화 실현을 통해 국내 인삼산업 발전과 수삼 수출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하며, 아울러, “포장재뿐만 아니라 인삼류 제품에 활용가능한 과학적인 다양한 포장재를 추가로 개발해 소비자에게는 고려인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인삼생산 농가에게는 소득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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