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원 과실계약출하조정자금 지원 절실
이른 추석으로 추석 전에 출하돼지 못했던 중생종 사과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으나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폭락하고 있어 정부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산지에서는 정부차원의 과실계약출하조정자금을 조속히 지원되도록 해 농가피해를 조기에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한국사과연합회 회장)은 지난 20일 “어제부터 중생종 사과 15kg 한 상자에 3,000원까지 나오고 있다”며 “생산비와 운임, 박스비 등을 제외하면 적자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20일 가락공판장에서는 경북사과 홍로 15kg상69개가 5,000원, 충북사과 15kg특106개가 6,000원 등에 경락되는 등 10,000원 이하의 경락이 다량 쏟아졌다.서 조합장은 “추석 전에 비해 중생종 사과 값이 폭락이 되고 있어 가락시장에서 15kg 경매가 1만원대가 나오지 못하도록 가공용으로 수매할 수 있게끔 농식품부 장관에게 건의를 했다”며 “저가품을 많이 격리할수록 만생종인 후지에게도 좋다”고 말했다.서 조합장은 “과실수급안정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과실계약출하조정자금을 조속히 지원해 농가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시기를 놓치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대구경북능금농협은 자체적으로 가공용 사과수매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저가품은 가공용으로 착즙하고 중품은 명품주스로 제조하고 있다. 또한 26일 서울 청계천광장에서 중생종 사과소비를 위한 홍보행사를 개최하는 등 대형마트 등을 통해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행사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달 초 말레이시아로 중생종 사과 수출을 시작으로 수출도 본격화 할 태세다. 그러나 추석에 소비돼야 했을 중생종 사과의 쏟아짐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정부의 발 빠른 대응으로 더 이상의 시세하락을 막아 농가피해를 방지해야 한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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