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과원 볏짚깔아 품질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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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종행 이사(왼쪽)가 김석병 지도상무로부터 수출배 현장컨설팅을 지도받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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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배를 재배해오다 지난 98년부터 대미수출을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하게 수출전업농의 길을 걸어온 모범 영농인이 관련 농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죽백동 4,500평의 배과원에서 신고배를 재배하고 있는 평택과수농협 허종행 이사(57세)는 20kg 박스 평균4,000짝 약80톤 물량의 배를 수출해 연간 7~8,000만원의 조 수익을 올리고 있다. 평균당도가 12브릭스를 기록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의 배를 생산하고 있는 허 이사는 “배 품질 향상을 위해 매년 배 과원에 볏짚을 깔아주고 있다며, 그 결과 가뭄을 덜 탈 뿐만 아니라 각종 유익한 미생물의 번식을 왕성하게 해주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한 허 이사는 “가급적 화학비료는 적게 주고 돈분, 우분, 계분 등과 함께 유박비료 20kg을 한 나무에 한포씩의 분량으로 주며, 그 외 MK비료를 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이사는 배과원의 병충해 방제를 위해 평택과수농협 지도계의 지도에 따라 수출배에 적합한 저농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수출통관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하고 있다. 허 이사는 “올해 수출단가가 지난해에 비해 10%정도 상승을 했지만 여전히 국내 내수시판가격보다 낮은 선이라며, 그 결과 수출전업농가가 관내 80여 농가가 출발을 했지만 현재 39농가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는 “우선 수출단가가 안맞고 수출기준에 부적합한 비품처리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선별처리가 까다로우며, 현재 수출업체의 계약이 대부분 문서화 돼있지 않고 구두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는 관계로 수출업체들이 계약이 불리할 경우 파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이를 위한 개선책으로 향후 정부 관련기관은 수출농가보호차원에서 수출창구를 단일화하고 구두계약이 아닌 문서화된 계약을 시행해 나가도록 적극 계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수출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수출전업농가로서의 자부심 때문이라며, 현재 10명으로 구성된 ‘신선해 작목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회원들 간 활발한 영농정보교류를 통해 배농사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지막솎기 과정이 1년 배농사에 크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며, 그 외 소독 및 가지 유인문제, 갱신전정 등을 시기에 알맞게 잘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택과수농협 김석병 지도 상무는 “수출농가들에 대한 지원 사업으로 정기적인 영농교육 실시 및 수출농가들에게 적합한 맞춤형 현장컨설팅 영농지도를 하고 있으며, 그 외 배 봉지, 수출용 포장박스를 비롯한 각종 유기질 비료 등을 지자체와 연계해 꾸준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석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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