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공급변동성 축소로 수급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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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6일 박재완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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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상이변 등으로 농산물 공급과 가격변동 폭이 커지고 있음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안정책과 이상기후에 적합한 품종 등 개발로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는 지난 16일,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농산물 등 서민밀접품목 물가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농산물 공급 변동성 완화방안과 규제완화, 가격공개 확대 등을 통한 경쟁촉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재완 장관은 “이번 주에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있었지만 다행히 태풍 등 자연재해가 없었고, 성수품 공급, 교통대책, 금융지원 등 민생대책이 원활하게 추진돼 편안한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추석성수품 15개 품목을 계획대비 100% 이상 집중적으로 공급(113%)해 배추, 사과 등 주요 성수품 가격이 8월 하순에 비해 하락했으며, 또한, 상추 등 여타 농산물 가격도 양호한 기상여건, 추석수요 마무리 등으로 당분간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추 등 일부품목의 경우 예년보다 높은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국제원자재가격 재상승,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므로 물가 안정이 서민생활 안정의 가장 기본이라는 인식하에 불안품목의 수급동향을 상시점검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산물 공급변동성 축소방안이 논의됐다. 농산물의 경우 기상이변 등으로 가격 수준과 변동성이 함께 높아지고 있어, 단기적인 가격안정과 함께 공급의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기상이변의 상시화 등에 대비해 농산물 공급량을 적정하게 유지해 변동성을 완화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업통계 조사회수와 지역별 통계 확대 등 농업통계기반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통계의 정확성과 활용도 제고하고, 통계청·농식품부·농경연 등 유관기관간 통계정보 공유 강화한다. 또한 통계조사 개선과 병행해 농업관측의 표본을 재설계하고 기상변화에 따른 생산량 예측모형 개발하고, 농수산물 비축율을 확대해 공급 부족시 수시방출하기로 했다. 아열대작물 재배, 습기에 강한 종자 개발·보급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따른 과수의 안전재배지대 설정 연구와 온대성 작물 중심으로 기후변화 적응 품종 개발하기로 했다. 사과와 배는 고온조건에서 착색이 가능한 품종육성에 집중하고, 채소는 더위에 강한 배추·무 품종 육성을 위한 연구를 강화하고 해외농장 개발 및 곡물회사 진출 등을 통해 해외곡물 조달능력 확충할 계획이다./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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