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과학원 연구결과 시리즈(이동수 화훼과 박사후 연구원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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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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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놉시스 절화재배 위한 양·수분 관리 방법 ■

   
국내시장에서 팔레놉시스는 분화로 생산되어 주로 선물용으로 판매되고 절화는 결혼식에서 신부의 부케 및 실내장식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 재배 농가는 대부분 팔레놉시스를 분화로 재배하고 있으며 분화재배를 위한 재배체계가 일정수준 이상 확립되어 있다. 그러나 절화 생산을 위한 전문적인 재배체계 및 생산방법은 아직까지 국내에 확립되어 있지 않다. 팔레놉시스 분화는 조직배양묘를 기내에서 꺼내어 14개월 이상 기외에서 재배한 후 개화시켜 판매 되지만, 절화를 생산할 경우에는 14개월 이상 순화된 시점부터 최소 3년 이상 재배되며, 이 기간동안 매년 2~3회 절화를 채화하게 된다. 그러나 기존의 분화 재배를 위해 사용되는 수태와 바크 배지는 재배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분해가 빠르게 일어나 배지의 물리성이 변하여 양·수분의 흡수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또한 제한된 포트의 용량은 뿌리의 발달과 생육을 억제시키며 이는 또 지상부의 생육을 억제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들은 순환식 수경재배 방법인 분무경 재배방법을 사용할 경우 해결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에 팔레놉시스의 분무경 재배 방법과 관련한 연구 내용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본 실험은 팔레놉시스의 분무경 재배를 위한 양·수분 관리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생육단계별 양·수분 흡수 특성을 조사하였다. ▲팔레놉시스의 생육단계별 양·수분 흡수특성이 시험에 사용된 팔레놉시스는 기외에서 11~12개월 재배되고 화경이 10~15cm이상 발생된 생식생장상태와 기외에서 6~7개월 재배된 영양생장 상태의 개체들을 사용했다. 양·수분흡수특성 조사는 1L의 용기를 사용하여 담액수경방법을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생식생장 상태의 팔레놉시스 한 개체가 1일간 흡수한 최대 수분 흡수량은 7mL 수준이었으며, 수분흡수의 대부분이 야간에 이루어졌다. 주·야간의 양분흡수 특성은 06:00~18:00시와 18:00~06:00시를 각각 낮과 밤으로 설정하여 K 흡수량을 바탕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양분의 흡수는 주간과 야간에 모두 이루어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생육단계별로 2일간 흡수된 N, P, K, Ca, Mg 함량을 조사한 결과 생식생장기에는 N 48ppm, P 11ppm, K 28.5ppm, 영양생장기에는 N 22.6ppm, P 4.8ppm, K 28.4ppm 수준이었다. Ca과 Mg은 2.3ppm으로 생육단계별로 차이가 없었다. 질소는 NO3-와 NH4+가 80:20인 수준 비율로 흡수되었으며, 배양액의 pH는 3일 이내에 6.0에서 4.0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맺음말그러므로 분무경 시스템을 이용하여 팔레놉시스 절화재배를 할 경우, 팔레놉시스 개화주의 적정 양분 흡수를 위해서 주간과 야간에 모두 정기적으로 배양액을 공급해 주어야 하며 화경이 발생된 생식생장기 이후에도 팔레놉시스는 개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영양생장 단계 수준 이상으로 양분을 흡수하므로 적정 수준의 배양액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한다. 그리고 배양액의 pH는 3일 이내에 6.0에서 4.0수준으로 감소하므로 3일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배양액의 pH를 조사, 보정해 주어야 한다. 본 시험 결과는 팔레놉시스의 분무경 재배시 양·수분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