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로 입찰 부칠 양 생산 기대 어려워
올해는 추석 전에 송이버섯을 맛보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인제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올해 가을 송이 공판을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가량 빠른 8일부터 개시할 계획이지만 생산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추석 연휴가 지난해에 비해 열흘가량 빠른데다 늦더위로 인해 버섯 포자 형성이 늦어지고 이미 나온 균사마저 말라죽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산지 지표면 온도가 상승해 포자 형성이 잘 안 되고 있어 앞으로 닷새 안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송이 풍작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게 산림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연산 송이를 취급하는 지역 내 약초상에는 송이 구입을 위한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지만 채취량이 없어 추석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도 울상이다.상인들은 “개금버섯이 나온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송이버섯 채취가 시작되지만 아직까지 개금버섯이 보이지 않아 본격적인 송이 생산은 추석 연휴가 지난 이달 중순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인제송이는 지난해 9월13일 전국에서 가장 빨리 송이 공판에 들어가 1등품 1㎏에 85만여원에 판매되는 등 입찰 첫날 모두 60여㎏이 팔려 나갔다.한편 군산림조합 심만섭 경영지도과장은 “올해 첫 입찰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겼지만 입찰에 부칠 정도의 양이 생산될지 장담할 수 없다”며 “날씨에 따라 풍·흉작이 판가름 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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