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수박 아메리카잎굴파리 극성
가을수박 아메리카잎굴파리 극성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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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홀시 수확에 치명적, 철저한 방제 필요

   
  ▲ 아메리카잎굴파리는 잎에 굴을 파고 다니며 피해를 주고 생김새가 파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해충이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서늘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수박밭에 해충이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 수박시험장에서는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가을수박 포장을 예찰한 결과 외래해충인 ‘아메리카 잎굴파리’가 발생하고 있어 철저히 방제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메리카잎굴파리는 북미대륙에서 유입된 외래해충으로 잎에 굴을 파고 다니며 피해를 주고 생김새가 파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괴상한 해충이다. 피해는 ‘아메리카잎굴파리’ 성충이 기주식물의 잎에 작은 구멍을 내고 산란하며 부화한 유충이 잎에 뱀처럼 구불구불한 터널을 만들고 다니며 갉아먹는다. 생활사는 성충이 다 자란 아래 잎에서 산란하여 아래 잎부터 윗 잎으로 갉아먹어 올라간다. 성충은 2mm정도로 머리, 가슴측판, 다리는 황색이고 그 외는 검은색 광택을 띤다. 약 300~400개를 잎 앞면에 산란하지만 뒷면에 산란하는 경우도 있다. 성충은 즙액을 빨아먹게 되므로 잎 포면에 흰색의 작은 반점이 생긴다. 알에서 성충까지의 발육기간은 15℃에서 47~58일, 20℃에서 23~28일, 25℃에서 14~15일, 30℃에서 11~13일로 온도 증가에 따라 발육기간이 급격하게 단축되는 양상을 보인다. 국내에서 노지 월동여부는 불확실하나 시설 내에서는 휴면 없이 연중 15회 이상 발생한다. 수박시험장 정기태 장장은 방제대책으로 최근에 생물농약의 개발에 관심을 두고 기생봉과 곤충기생성 곤충인 굴파리좀벌과 굴파리고치벌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법과 방사선을 이용한 불임충 방사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설 내에 한랭사를 설치하여 성충의 유입을 차단하고 끈끈이 트랩을 이용하여 성충의 발생을 예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를 살포하여 땅속의 번데기에서 우화하는 성충이나 조직의 알에서 깨어나는 유충을 잡아야 한다. 이 해충은 묘를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크므로 공동육묘장으로 부터 해충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다른 해충에 비해 피해흔적이 확실하므로 1~2마리의 피해만 나타나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해충이 식물체의 잎 뒷면에 붙어있으므로 약제가 골고루 묻도록 적용약제 '스피노사이드 입상수화제'를 발생초기부터 7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연속적으로 살포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전국수박 생산액은 9,393억원 중 전북은 전국의 13%인 1,221억원, 전국 재배면적 20,756ha중 전북이 2,671ha(노지 700, 시설 1,971)로 충남 5,338ha, 경남 5,142ha, 경북 3,204ha에 이어 전국 4위를 차지했다.앞으로 수박시험장에서는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육성을 위해 ‘식물병원 클리닉센터 현장기동반’을 이용해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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