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사과산학연협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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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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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사과산학연협력단 사과 수출활로 모색

   
  ▲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생산하기 위해 꽃따기를 하고 있는 강인규 단장과 경북대학교 학생들  
 
경북사과산학연협력단(단장 강인규 경북대학교 원예과학과 교수)은 농촌진흥청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고품질 정형과 사과생산을 통한 수출활로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3단계 1년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협력단은 139개 회원농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 선정된 강소농 30농가에 컨설팅을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협력단은 사과수출 활성화를 위해 금년부터 컨설팅 대상에 문경, 예천, 안동 등 수출작목반 3개를 추가했다. 협력단은 사과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기준에 맞는 고품질 정형과 생산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며 인공수분용 꽃가루 지원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매년 사과 꽃이 필 때면 협력단은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생산하기 위해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학생들, 아주머니들 그리고 지역의 사과재배농가들과 함께 사과 꽃이 피어있는 동안 꽃따기 작업에 들어간다. 수입되는 중국산 꽃가루는 가격이 매우 저렴한 반면에 일부지역에서는 농가들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으나, 협력단의 꽃가루는 발아율이 95%이상으로 농가들로부터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 협력단의 꽃가루를 사용한 농가의 사과품질이 좋아지자, 입소문을 타고 농가로부터 주문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물량이 부족한 형편이다. 강인규 단장은 협력단으로 지정되기 이전인 2004년부터 학생들과 함께 꽃가루 제조 공간 없이 학교건물 복도 등을 이용해 꽃가루를 생산, 보급했으나 농가로부터 인기가 상승하면서 2007년 농진청에서 꽃가루 생산설비를 학교 내에 별도로 설치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 또한 협력단의 꽃가루 생산사업을 시찰하고 실질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되는 산학연을 하고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탑푸르트 생산단지 농가들도 주문을 하고 있다. 강 단장은 “사과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고품질 정형과를 생산해 수출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요즘 수분수와 벌이 부족해 기형과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인공수분을 통해 정형과 비율이 30%대에서 55%대로 높아졌다”고 밝혔다.협력단의 농가를 대상으로 한 꽃따기는 해당농가의 적화작업 부담도 덜어줘 큰 환영을 받고 있다.협력단은 비상품과를 이용한 사과즙을 가공해 농가소득 증대에 톡톡한 성과를 보고 있다. 친환경인증 농가를 중심으로 협력단이 자체개발한 ‘사과만 통째로, 사과생즙 100’이라는 브랜드로 지난해 500ml 10,000병을 생산해 1억750만원의 순수익을 창출했다. 친환경 사과를 저온살균방식으로 사과즙을 생산해 사과애호가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농진청과 국무총리실까지 공급됐다. 협력단은 향후 고급 주스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사과는 최근 재배면적 증가로 생산량이 증가추세에 있으나 국내 사과가격은 2005년 4,200원/kg, 2008년 2,000원, 지난해 1,950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13년경에는 1,000원 이하로 하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 단장은 “향후 사과 생산량의 증대를 수요가 따라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국내 사과 생산기반 안정화를 위한 가공비율 제고를 통해 제품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단장은 또한 “유통이 힘들다”며 “농진청 차원에서 산학연협력단이 생산한 제품을 잘 유통할 수 있도록 농진청과 큰 도시 내 유통센터에 전문매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협력단은 최근 우박으로 인해 농가피해가 늘어나자, 이를 줄이기 위해 우박 피해방지 자동화시스템을 개발했다. 올해 2월에 ‘진동감지센서를 이용한 우박감지장치’ 특허를 냈으며 3월에는 ‘과수원 우박피해 경감시스템’ 특허를 냈다. 강 단장은 “3~4년 전부터 우박 때문에 사과나무 피해가 심하다”며 “우박이 나뭇가지를 다치게 해 생장에 타격을 주고 있어 작년에 우박 피해방지 자동화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강 단장은 “접었다 폈다 하는 방식으로 농가가 과수원에 없어도 우박이 센서에 떨어지면 자동으로 펴진다”고 설명했다. 협력단은 적화와 적과시기에 벌이 많이 죽는다며 양봉협회가 사과농가를 대상으로 항의를 하자, ‘적화제 및 적과제 사용 매뉴얼’을 확립해 금년부터 농가에 보급했다. 적화제(석회유황합제)는 홍로의 경우 100배(5리터/물 500리터), 후지의 경우는 120 ~ 130배(4리터/물 500리터)로 각각 희석해 2번 꽃이 50% 피었을 때(만개 후 2일정도) 1차 살포하고, 1차 살포 후 온도에 따라 1일 혹은 2일후 2차 살포를 한다. 3차 살포는 필요에 따라 살포여부를 결정한다. 적화제는 안정적 결실을 위해 인공수분을 실시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람이 적은 시간대에 맞춰 살포하는 것이 좋으며 SS기 이용시 바람을 불지 말고 약액만 살포되도록 하고 분무기는 약액의 압력을 높이지 않고 안개처럼 분무토록 한다.적과제(카바닐)는 800배(세빈의 경우 720~750g/물 500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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