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오디 유통기간 연장 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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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베리류의 일종으로 풍부한 안토시아닌 색소와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기대되는 기능성 작물이다. 기능성 과실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디재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약 10년 동안 재배량이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현재 전국 1,670ha에서 5,600여톤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오디는 과피가 연하여 잘 물러지고 부패되는 특성 때문에 수확과 출하에 어려움이 많으며 관행적인 수확과 유통방법으로는 수확 하루 만에 물러지고 부패되어 유통 가능기간이 하루이고, 냉장유통(4~5℃)의 경우에도 3일에 불과하다. 따라서 국내 오디의 생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확후 품질관리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였다. 오디는 수확 직후 호흡량이 약 102 ㎖/㎏·h로 다른 과실류에 비해 월등히 높다. 오디의 과피를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표면에 수많은 과점들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는 오디의 호흡량이 높고, 증산량이 많은 원인이 되며, 오디의 유통기간을 짧게 만든다. 현재 오디 수확과 유통에 주로 이용되고 있는 용기는 스티로폼 소재의 1, 4, 10kg 용과 PET 소재의 1kg 용이다. 관행용기의 경우 저장온도와 상관없이 저장 1일 만에 용기의 중심부와 밑바닥에서 부패가 진행된다. 이는 오디의 높은 호흡에 의해 발생한 호흡열과 습기가 용기 밖으로 원활히 빠져나가지 못해 부패균의 생장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기가 원활하도록 개공율 50% 이상의 용기를 이용하며 과실이 높게 쌓이지 않도록 용기의 높이를 낮추는 것이 좋다. 오디의 저장을 위한 최적온도는 -1℃이다. 오디는 영양물질이 풍부해 -1℃에서도 얼지 않으며 냉장보관과 비교하여도 당도와 산도 등 맛과 품질의 차이는 보이지 않고, 외관품질을 나타내는 과실의 물러짐과 과경변색정도 및 부패의 속도는 현저히 느리게 진행된다. 따라서 오디는 -1℃에서 12일까지 유통이 가능하고, 비슷한 온도이지만 0℃에는 8일, 1℃에는 6일간 유통이 가능하다. 이때도 저장고와 용기 내의 환경은 95%이상의 과습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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