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포장 간소화 홍보캠페인 소비자 직접 나서
추석을 맞아 배 과대포장 근절에 소비자도 나선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과 한국배연합회(회장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는 7일부터 배 포장 간소화 소비촉진 홍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친다. 배는 추석, 설 등 명절에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생산량의 약 60%가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선물용 포장시 화려한 외관을 위한 여러 겹의 포장으로 인한 막대한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특히 유통업체, 백화점 등의 판매경쟁 과열과 판매수익을 위한 과대포장이 관행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소시모는 이런 관행적으로 과대포장이 이루어져 그로 인한 가격부담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과대포장 근절 캠페인에 직접 나선 것. 소시모는 과대포장 개선을 위해서는 생산, 판매단계에서의 띠지 등 부속재 사용 근절과 화려한 포장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의식개선이 필요하고, 간소화 포장된 배 소비 촉진을 위해 포장 간소화 홍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진행해 의식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홍보 캠페인은 전국 주요 대형유통매장 등 소비지 현장에서 띠지없는 상품과 가격비교, 홍보물 배포 등을 실시한다. 소시모 이수현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배에 띠지가 있는지 없는지 의식을 잘 못하고 있다”며 “선물용 배가 보기 좋아야 하지만 환경적, 가격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의식 전환을 통해 배 등 과실에 대한 과대포장을 없애 합리적인 소비를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 대전, 광주 등 광역시와 성남, 안산, 고양, 천안, 원주 등 전국 대형할인매장과 전통시장 등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한편, 배연합회는 과수농업인의 실익 증진과 과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특히 과일 과대포장 문제 개선을 통해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에 앞장선 김학용 의원(한나라당, 경기 안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학용 의원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배 한 상자에 박스 등 포장비가 무려 1/4에 달해 생산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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