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과학원 연구결과 시리즈(박부희 화훼과 농업연구사 502)
원예특작과학원 연구결과 시리즈(박부희 화훼과 농업연구사 502)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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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NA 마커를 이용한 국내육성 심비디움 판별기술 ■

   
난은 생산액이 1,076억(’09년)으로 화훼류에서 비중이 높은 작물이며, 지난해 약 2천 만불 이상을 수출한 수출효자 작목이다. 대부분은 중국으로 수출하는 심비디움으로 중국 구정인 춘절에 맞추어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종묘의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아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우수한 국산품종의 육성과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국내 심비디움 육종은 1993년 국가기관 주도로 시작되어, 2003년 ‘Beauty Princess’ 등 4품종 육성을 시작으로 25품종이 개발되었고, 국산 품종의 보급률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품종보호제도가 더욱 강화되는 요즘, 신품종 육성과 더불어 DNA 품종판별 마커가 보완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마커 활용에 있어서 전통적으로 육종가들은 형태적 또는 생화학적 특성에 의하여 유전적 다양성을 평가하여 왔으나 이는 환경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고, 또한 가까운 근연종간에는 사용이 매우 제한적인 단점이 있었다. 최근에 RFLP, RAPD, AFLP, 등 다양한 DNA 마커들이 유전적 다양성 평가뿐만 아니라 품종판별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마커들 중 SSR 마커는 genome 전체에 널리 분포하며 품종 또는 개체 간 다형성이 높을 뿐 아니라 재현성도 높아 품종판별을 위한 마커로 타 작물에서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양친을 포함한 국내육성 심비디움 28품종에 대하여 4~5개의 SSR 마커 조합으로 품종을 구분하였다. 이로써 재배기간이 긴 난을 꽃피울 필요 없이 배양명 내의 어린묘 상태에서도 어느 품종인지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17번 ‘프리티옐로’ 품종의 모본인 28번 ‘골든칼라’와 매우 유사한데, SSR 마커 67-3을 이용했을 때 밴드의 유무로 구분이 가능하다. 국산 화훼류의 품종 육성과 보급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우리 품종에 대한 보호기술 체계가 요구되지만, 아직까지 DNA 마커에 의한 화훼류 품종 판별 기술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의 SSR 마커의 조합을 통해 10여년이란 오랜 시간을 통해 육성되어온 우리 국내 육성품종의 무단증식을 예방하는 등 우리 품종에 대한 보호기술을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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