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시론 / 막바지 더위 ‘인삼’먹고 힘내자
원예 시론 / 막바지 더위 ‘인삼’먹고 힘내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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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늘은 어찌나 파랗고 구름이 예쁜지 가을날 같다. 또한 아침, 저녁의 선선한 바람은 계절의 바뀜을 예고하고 있으며, 모기의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處暑)도 지나고 있다. 초여름 맹위를 떨친 더위를 생각하면 새삼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올해 여름이다. 그러나 기상청 장기예보는 9월 중순까지는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고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름은 다른 계절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면서 몸이 쉽게 피로해지게 된다. 얼마 남지 않은 올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력관리와 함께 우리 몸의 원기회복을 도와줄 음식의 섭취가 중요하다. 인삼은 예로부터 그 효능이 탁월하고 사람에게 여러 가지 이로운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효능 중 하나가 보기구탈(補氣求脫)이다. 즉 원기를 보하여 줌으로써 피로회복과 체력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부여한다. 우리나라 운동선수 중 많은 선수가 체력유지 및 보강 차원에서 인삼을 상시 복용하고 있다. 그 중에 프로야구팀 한화의 강동우 선수는 체력비결로 ‘친구가 해주는 인삼 먹고 힘낸다’고 밝히고 있다. 체력관리의 비법으로는 친구가 제공하는 인삼만한 보약이 없다고, 매일 같이 인삼을 먹는 것 외에는 특별한 비결이 없다고 한다. 강동우 선수는 팀의 최고참으로 올해 팀이 치른 99경기 모두 출장했다. 팀 내 최고령(37세)이면서도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개근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강동우 선수하면 기억나는 것은 신인 시절 1998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정강이뼈가 부러져, 그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국가대표팀에 뽑히지도 못하고 1년 넘게 재활을 한 불운한 선수였지만 그가 몸담은 팀에서는 항상 필요한 선수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인삼을 연구하고 있는 나에게 강동우 선수에 관한 이 기사는 정말 고마운 발언이고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인삼의 효능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이 글을 쓰고 있다. 여름이 되면 우리 몸은 체외로 양기를 배출해 덥다고 느끼게 되지만 실제로 몸속은 음기가 차고 기력이 약해지게 된다. 예로부터 몸이 냉하면 쉽게 병이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이럴 때는 허약한 원기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인삼의 효능을 온몸이 제대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섭취방법을 알아야 한다. 인삼은 아무런 해가 없고, 부작용도 없는 약재로 익히 알려져 있다. 대한약전의 ‘생약규격집’에는 인삼의 1일 복용량을 1.5~10g으로 정하고 있으며, 많이 사용할 경우에는 30g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인삼은 위의 소화기능을 돕고 장을 깨끗이 하는 정장 효과가 있으므로 복용시기는 식간, 식전이 좋다. 인삼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원형, 가공제품 및 음식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더위 우리 전통의 귀중한 약재 인삼으로 건강을 지킬 것을 권해본다.■김동휘<농진청 인삼과 농업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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