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인한 낙과피해 영향 적을 듯
올해 추석기간 사과·배 공급 가능물량이 각각 6만톤 내외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사과는 태풍 피해가 없고 재배농가들이 추석 성수기 출하를 위해 재배관리와 숙기를 촉진하고 있어 정상출하가 가능하고 배는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5~15% 수준의 낙과피해가 발생하여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나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추석기간 동안 사과·배 공급 가능물량은 지난해보다 약간 감소하겠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기상여건이 회복될 경우 지난해 수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사과는 전년대비 착과량은 적으나, 충북·경북지역 주산지의 태풍피해가 거의 없어 정상출하 가능하지만 계속된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착색과 과실비대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나 8월 하순부터 날씨가 좋아질 경우 생육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출하용 품종인 홍로 재배농가들이 추석 성수기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반사필름 깔기와 잎따기 등 과실 크기와 색깔·당도를 높이기 위한 과수원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는 낙과 피해가 발생한 전남지역은 생육이 평년에 비해 양호했고, 착과량도 전년에 비해 10%이상 많아 낙과로 인한 수량감소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예경영과 김기주 사무관은 “낙과로 인해 감산요인이 있는 반면, 남은 과실이 더 커지기 때문에 증산요인도 있으며, 경기·충남·경북 등은 낙과피해가 경미하여 정상출하가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량 감소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에서는 추석 과실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추석까지 남은 기간 동안 과수원 관리를 잘하도록 농가에 당부하는 한편, 추석 출하물량을 최대한 확보하여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단(8개반 21명)을 주산지를 중심으로 숙기촉진, 품질향상, 착색증진기술을 지도하고 정부는 농협을 통해 농가와 계약한 사과 1만톤, 배 2만1천톤을 추석 대책기간 중에 출하해 평시보다 1.5~2배 이상 확대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의 구매편의를 위해 농협을 통한 사과·배·단감·밤·대추 제수용 혼합 과실세트 2만개를 제작해 할인 공급하고 조생종 사과 쓰가루 5백톤을 수매·저장해 추석 성수기에 방출한다.아울러, 농식품부와 지자체, 농수축협 등에서는 직거래장터를 개설·운영해 추석용 농축수산물을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도 추진한다고 밝혔다.김기주 사무관은 “올해 과실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되면 과일선물보다는 정육선물로 대체돼 소비가 둔화되기 때문에 적절한 공급을 통해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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