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시론 / 청정인삼 우리농업 미래를 연다
원예 시론 / 청정인삼 우리농업 미래를 연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11.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공무원 연구모임 활동을 하면서 국외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때 유럽을 여행하면서 사람들은 자연과 조화가 이루어진 농촌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유럽 국가들이 농촌을 잘 보존해 왔는지 궁금하게 생각하였다. 유럽국가의 농업은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이라는 생각의 틀을 벗어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환경과 국토의 천연자원 및 관광자원을 보존하고 개발하는 종합산업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러한 시각을 우리가 앞으로 배우고 실천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우리의 농촌은 자원을 생산하고 보존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도시민에게 쾌적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보는 것이다. 최근 농업과 농촌을 보는 시각부터 쾌적한 자립형 주거 공간의 개념으로 바꿔 민관의 연계로 추진하고 있는 ‘푸른농촌 희망 찾기’ 운동도 그러한 정책의 일환이다. 또한 이 운동은 농업을 식량자원의 확보에서 한단계 나아가 소비자의 욕구 충족을 위한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근간으로 농업인 스스로가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생산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의식개혁에 필요한 교육 및 정책지원에 필요 부분들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농산물을 이용한 자생적 산업화에 대표적인 작물로 인삼을 꼽는다. 현재 인삼수출 시장은 1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으며 신규시장도 프랑스, 네덜란드, 베트남 및 태국 등으로 확대되고 세계인의 소비성향에 맞게 가공방법도 다양화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 확대는 농가소득 안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를 위한 농가에서 생산하는 원료의 안전 관리의 일환으로 깨끗한 인삼생산이 수출 확대에 촉매 작용으로 작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농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미 깨끗한 인삼생산을 위한 기본기술을 농가에 제공하고자 GAP(우수농산물 관리제도)제도를 도입한 인삼 표준재배 지침서와 예정지 관리 표준지침을 발간하여 교육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농가단위로 농약안전성에 대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에서는 인삼의 안전생산을 위하여 묘삼생산부터 규모화 및 공공화 시설로 규격화하여 시범단위로 추진하고 있다. 추진과정에서 농가의 경영상태를 정확히 파악 후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전국의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은 궁극적으로 ‘작지만 강한 농업’ 구현이 목적일 것이다. 이 운동에 인삼을 포함한 농업농촌의 경쟁력 향상과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향상을 위해 미래를 이끌어 갈 농업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우리 인삼농가 발전이 초석이 되어 우리농업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길 바란다.■강승원<농진청 인삼특작부 농업연구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