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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안성과수농협 조합장은 안성지역 배의 높은 수준에도 불구하고 농가들이 대체적으로 그만한 가격을 못받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급선무라는 생각에 조합의 사업방향을 ‘유통분야 혁신’으로 정했다. 유통부분 혁신에 대한 의지로 조합장이 된 것이니만큼 안성배 명품화를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명인 셈이다. 김 조합장은 “특히 안성지역은 환경적·재배기술적으로 잘 갖춰진데다 장인정신을 갖고 재배하는 농가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잘 살려나갈 것” 이라고 설명한 뒤 “무엇보다 조합원들이 자체적으로 앞서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므로 전문화, 최고 부분을 짚어주는 교육을 통해 조합원들의 이러한 노력에 부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2일 조합에서 실시한 GAP 생산기술교육에는 예상했던 참석자 150명을 훨씬 넘는 25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해 고품질 배생산과 이에 합당한 제값받기 노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하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색택을 내고 당도의 작은 차이를 만드는 수확 즈음 과정에서의 세심한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 것이므로 한해 배농사의 마무리를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조합에서 모든 지원과 정보제공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7ha에 이르는 대단위 배과원을 30여년째 직접 경영하고 있으면서 지난 추석에도 가락시장 최고가를 기록했을 정도로 고품질 배 생산·유통 현장경험이 풍부하다. 이를 십분활용해 지역농가들의 제값받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 조합장은 “소비자에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에 맞춰 생산기술·유통등 모든 배농사에 필요한 핵심교육시에 반영할 것이다. 무엇보다 안전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해 교육의 중심을 맞출 것” 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합은 생산·기술지도등 기본적인 것 이외에도 조합원이 고품질 배를 생산하면 이후에는 조합이 책임질 수 있도록 해나가는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유통분야 혁신과 함께 강조한 부분은 바로 ‘능동적인 참여’로 김 조합장은 물론 조합원과 직원간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와 의견의 흐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선 조합장실부터 1층으로 옮겨 직원들과도 더욱 가깝게 업무의견을 나누고 조합을 방문하는 조합원들과도 격의없이 먼저 나서서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고 있다. 직원들에게도 일터인 조합이 자리잡는데 최선을 다하고 조합의 사업추진에 있어서는 동기와 목적을 분명히 해 맡은바 책임을 해나가며, 무엇보다 대내외적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조합장은 “조합경영의 첫발을 내딛는 지금의 열정을 변함없이 간직하며 조합의 발전을 위해 모든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실천해 실질적인 이익을 조합원에 돌리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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