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꽃 문화 정착 기대 … 미래 세대 꽃 문화 개선 주도

꽃 향기 가득한 교실에서 아이들의 웃음이 피어난다. 전문 플로리스트의 세심한 손길을 따라 장미, 리시안사스, 거베라, 소국, 알스토메리아 등 다채로운 꽃들이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하는 순간, 학생들의 얼굴에는 행복감과 뿌듯함이 가득했다.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서용일)가 진행하는 2025년 절화의무자조금 꽃 소비촉진홍보 사업 ‘드림 플라워 클래스’가 전국 각지의 초·중·고등학교에서 높은 호응을 얻으며 미래 세대의 꽃 문화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사업은 지난 5월 29일 경남 창원시 석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무학여고, 진해여중, 용원고, 용원중, 구임초등학교, 진전초등학교 등에서 360명이 청소년들이 체험에 참여했다.
이후 6월 들어서는 경남 김해 대동초등학교와 금동초등학교 어린이 120명, 전북 전주시의 전북중학교 학생 240명, 충남 예산초등학교 어린이 80명 등이 참여해 직접 꽃꽂이를 체험하며 꽃을 통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충남 예산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는 지난 6월 18일, 아이들이 플로리스트의 지도로 꽃바구니를 만들며 직접 꽃을 만지고 향기를 맡으면서 꽃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과 창의적인 감성을 자연스럽게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가족과 친구, 이웃에게 자신이 만든 꽃바구니를 직접 선물하며 꽃의 가치를 공유하고 일상 속 꽃 소비문화 확산에도 자연스럽게 기여했다.
이번 드림 플라워 클래스의 현장 수업을 진행한 조성희 플로리스트는 “아이들이 꽃바구니를 만드는 자체가 힐링이자 놀이”라며 “아이들은 스스로 만든 꽃바구니를 가족과 친지, 가까운 이들에게 선물하며 기쁨을 나눴다. 꽃을 통해 모두 행복한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양성배 경남절화연구회 부회장은 “초중고생들과 함께 꽃바구니를 만드는 체험 교실은 우리 아이들과 교사, 농업인 모두 함께 하는 행사”라며 “필요한 꽃은 모두 농협 공판장에서 구입해 꽃 가격 안정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국중갑 전북국화연구회 회장 역시 “어릴 때부터 꽃과 가까이하며 꽃을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소비하는 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는 미래의 꽃 문화 개선과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훼자조금협의회는 하반기에도 드림 플라워 클래스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체험에 필요한 꽃을 지역 공영시장과 산지를 통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수급조절 및 꽃 가격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안정과 화훼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용일 자조금협의회장은 “청소년 대상 꽃 체험 사업에 대한 학교와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크다”며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일상의 나누는 꽃 문화를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우리 자조금은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