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웅 조합장 “조합 존재 가치 조합원 … 꽃피는 농협 만들어가겠다”

경기동부원예농협(조합장 유재웅)은 지난 2일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 햇사레농산물유통센터 출하장에서 ‘2025년 복숭아 출하협의회’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복숭아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조합원 간 출하 전략과 품질 기준을 공유하는 한편, 조합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경희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김기원 햇사레과일조합공동법인 대표, 경도훈 서울청과 부장을 비롯해 조합 이사인 이호철·윤익상·서정진·박형진·연용희 이사와 정우석 감사, 이호철 작목반협의회장, 박성재 복숭아공선회장, 소비지 시장 대표 및 조합원 등 다수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재웅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3월과 4월 냉해·우박·눈까지 겹친 기상이변 속에서도 조합원 여러분의 땀과 정성이 순탄한 출하로 이어졌다”며 “햇사레 복숭아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이천 농업의 자존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리를 따라가면 변소를 어슬렁거리게 되지만, 꿀벌을 따라가면 꽃밭을 거닐게 된다는 말처럼, 저 역시 꿀벌처럼 조합원과 함께 꽃피는 농협을 만들어가겠다”며 “조합의 존재 가치는 조합원에 있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축사에서 “햇사레 복숭아는 이천을 대표하는 전국 명품 과일로 자리매김했다”며 “농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이천시는 재해 대응 장비 지원 등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석준 국회의원은 “복숭아 하나하나에 담긴 조합원들의 정성이 바로 대한민국 농업의 저력”이라며 “오늘 같은 협력의 장이야말로 한국 농업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산물은 하늘과 함께 짓는 산업”이라며 “기후 위기에 맞서 농민과 함께 뛰는 국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1부에서는 복숭아 시장 동향 및 출하 전략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이어진 2부 오찬 간담회에서는 각 출하처별 조합원들이 품질 기준, 수매 일정, 가격 조건 등을 실무적으로 조율하며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복숭아 산업과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조합원 및 유관 관계자에 대한 표창과 감사패 수여식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