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능금농협 ‘골든볼’ 묘목, 군위군 첫 식재
대구경북능금농협 ‘골든볼’ 묘목, 군위군 첫 식재
  • 권성환
  • 승인 2025.03.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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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농가 참여 … 여름 사과 주산지 도약 신호탄
김진열 군위군수가 부계면 대율리 사과원을 방문하고 식재될 여름 사과 골든볼 묘목을 살펴보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가 부계면 대율리 사과원을 방문하고 식재될 여름 사과 골든볼 묘목을 살펴보고 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 육묘장에서 공급한 신품종 ‘골든볼’ 사과 묘목이 경북 군위군에 처음 식재되며, 여름 사과 시장의 본격적인 확장을 예고했다.

군위군은 지난 19일 부계면 대율리 이정포 회장의 과수원에서 ‘골든볼’ 사과 식재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에 심어진 1만 주의 묘목은 대구경북능금농협 육묘장에서 체계적으로 생산·공급된 것으로, 군위군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재배 면적을 100ha까지 확대해 여름 사과 주산지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묘목 식재는 군위군골든볼연구회(회장 이정포) 소속 23개 농가가 참여해 3ha 규모로 진행되며, 이날은 0.2ha 면적에 600주가 심어졌다.

‘골든볼’은 황금빛 과피에 당산미 조화가 뛰어나고, 아삭한 식감으로 경쟁력을 갖춘 신품종이다. 8월 초 수확이 가능해 기존 가을·겨울 사과와 차별화된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위군은 지난해부터 예정지 정비와 과원 조성에 힘쓰고 있으며, 70시간 과정의 ‘골든볼 농업인 대학’을 통해 전문 재배 농가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식재 역시 고품질 묘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한 능금농협 육묘장이 중요한 기반이 됐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군은 한때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였지만 기후 변화로 위축됐던 상황”이라며 “이번 식재를 계기로 새로운 품종으로 전환하고, 다시 한번 군위 사과의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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