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 하거나 경운 로터리 작업 반복하면 선충 밀도 낮아져
△뿌리응애 = 타원형의 투명한 몸체로 주둥이와 다리 끝은 갈색이다. 식물체의 즙액을 먹으며 식물체가 부패한 곳에서 많으므로 미숙퇴비 시용 시 밀도가 늘어난다. 건전조직을 흡즙하는 것이 실험적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상처가 없는 조직을 가해할 수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대부분 다른 병해충과 같이 발견되기 때문에 지상부의 증상으로 뿌리응애 피해를 구분할 수는 없다.
뿌리응애 피해는 마른형태의 썩음이 나타난다. 뿌리응애가 관찰된 부위의 피해증상은 물러 썩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마른 상태로 썩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병원균은 분리되지 않았다. 증상을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손으로 만졌을 때 딱딱한지 물러져 있는지를 구별하면 된다. 물러져 있으면 작은뿌리파리가 나오고 딱딱하면 뿌리응애가 관찰된다.
△뿌리혹선충 = 뿌리혹선충은 병으로 취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여기서는 해충으로 다룬다. 뿌리내부에서 조직을 흡즙하고 가해 받은 조직은 혹이 형성되며 조직이 연약해지기 때문에 쉽게 썩을 수 있다. 뿌리혹선충 피해는 뿌리 중간 부분에 혹이 형성된다. 식물 조직 내부에 기생하기 때문에 뿌리 중간이 동그란 혹으로 부풀어 오른다. 내부의 선충은 공처럼 몸체가 변형되어 고착생활을 하며 가해를 한다.
선충은 0.5mm정도로 매우 작아 육안으로 볼 수 없다. 뿌리혹 선충에 감염된 인삼 뿌리의 세근에 둥근 모양의 크고 작은 혹을 형성하며 지상부 생육도 저하된다. 뿌리혹선충의 암컷은 몸이 둥글게 된다. 인삼 전 생육기간에 걸쳐 감염된다. 논포장에서는 피해가 적은 편이나, 밭 포장의 경우 50%이상에서 뿌리혹선충의 피해가 발견된다. 묘삼이 뿌리혹선충에 감염되면 본포 이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어 경제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생리장해와 유사한 형태의 혹이 생긴다. 생리장해로 뿌리 선단 고사현상이 발생하면 끝 부분이 혹처럼 보이기 때문에 뿌리혹선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선단고사에 의한 혹은 끝 부분에 생기며 크기가 작다.
전작물 재배시 선충이 발생했던 포장이나 선충 피해가 예상되는 예정지에는 다조멧, 카두사포스 등을 토양 혼화 처리하여 소독해야 한다.
토양 훈증제는 종류에 따라 처리 피복 후 비닐 피복을 할 때 효과가 극대화 되므로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담수를 하거나 30℃ 이상의 여름철에 자주 경운과 로터리 작업을 반복하면 토양 내 선충 밀도가 낮아진다.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