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사과 홍보 및 특판행사, 수도권 5개 매장서 24일까지 진행

꼭지 달린 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특판 행사가 수도권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진행된다.
사단법인 한국사과연합회(회장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는 지난 15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꼭지사과 홍보 및 특판행사’ 개막식을 열고, 수도권 5개 하나로마트 매장(양재, 창동, 고양, 성남, 수원)에서 24일까지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식 현장은 많은 시민들로 붐볐으며, 꼭지 달린 사과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 활기가 넘쳤다.
이번 행사는 기존 사과 유통 관행을 혁신하고 꼭지 달린 사과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국내 사과 농가는 관행적으로 수확 후 꼭지를 제거한 상태로 출하하는데, 이 과정에서 연간 약 660억 원(55만 톤 기준)의 인건비가 소요된다. 이에 비해 꼭지사과는 추가 노동력이 절감되고, 수분 유지로 신선도가 높으며, 과중 감소가 적어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서병진 한국사과연합회장은 “소멸돼 가는 농촌과 만성적인 일손부족에 시달리는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일환으로 앞으로 꼭지달린 사과 유통이 정착된다면 생산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과 유통방식이 15㎏ 포장에서 지금의 소포장으로 바뀌기까지 많은 시간과 시행착오가 필요했듯 꼭지달린사과의 유통 역시 정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소비자의 인식 전환과 유통관계자들의 이해가 함께한다면 분명히 조기 정착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사과 꼭지를 제거하지 않음으로써 농민들은 인건비 절감을, 소비자는 더욱 신선한 사과를 맛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농업 생산성 증대로 청송 사과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서병진 한국사과연합회장, 윤경희 청송군수, 박형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김병원 한국생명과학기술연구원 회장, 여영현 농협 상호금융대표,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산지도매본부장, 임도곤 경북농협 본부장, 강문규 농협양곡 대표이사, 이기선 농협유통 전무이사, 이재한 농협청송군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판 행사가 열린 양재점 현장은 꼭지사과를 처음 접한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행사장을 찾은 한 소비자는 “꼭지가 달린 사과가 더 신선해 보이고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아 구매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 강해 믿음이 간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